'PS 실패' 두 명의 초보 감독, 극과극 정반대 마무리캠프 예고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20.10.27 11: 02

“휴식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롯데 허문회 감독)
“올해 마무리 캠프는 조금 힘들 예정입니다.” (삼성 허삼영 감독)
롯데 자이언츠와 삼성 라이온즈는 올 시즌 포스트시즌 진출이 좌절됐다. 롯데는 지난 25일 KT전 패배로 69승1무70패로 7위에 위치해있고, 삼성 역시 같은 날 KIA에 패하면서 63승4무75패로 8위다. 롯데의 경우 잔여 경기에 따라서 6위 KIA와 자리 바꾸기는 가능하지만 5위 추격은 불가능하다. 삼성은 일찌감치 8위 자리를 굳혔다.

[사진] 롯데 허문회 감독(좌)-삼성 허삼영 감독(우)/ OSEN DB

두 팀은 올 시즌 나란히 새로운 초보 감독을 선임했다. 롯데는 키움 히어로즈의 수석코치였던 허문회 감독을, 삼성은 전력분석팀장이었던 허삼영 감독을 새로운 사령탑으로 앉혔다.
가을야구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내년 시즌 기대를 모을 수 있는 젊은 선수들을 발굴 하는 등 시행착오와 성과가 공존한 가운데 두 '허 감독'은 각자 다른 색깔의 마무리캠프 구상을 밝혔다. 
롯데 허문회 감독은 ‘휴식’을 강조했다. 허문회 감독은 “구단과 이야기를 해봐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휴식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컴퓨터와 마찬가지다. 잠시 리셋이 필요할 때가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허문회 감독은 “올해에는 시즌이 늦게 끝났고, 더블헤더도 많았다. 선수들의 부담 가중치가 늘어날 수 밖에 없다”라며 “휴식을 충분히 취해야 내년 시즌 부상도 적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삼성 허삼영 감독은 강도 높은 훈련을 예고했다. 허삼영 감독은 “올해 마무리캠프는 라이온즈파크와 경산볼파크로 이원화해 진행할 예정”이라고 운을 뗐다.
허삼영 감독은 “코치들이 선수들에게 집중할 수 있도록 소단위로 나눠서 할 예정이다. 우리 팀은 야수의 스탭이나 핸들링 같은 것이 리그에서 높은 수준이 아니다. 그런 부분을 보강하기 위해서는 훈련 밖에 없다고 생각한다”라며 “기본기 훈련을 정말 많이 해야할 것 같다. 아마 단내나는 훈련이 예상된다”고 이야기했다.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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