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려움 없는 도전, 그리고 성과" KT, ‘첫 감독 재계약’ 메시지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20.10.27 09: 06

“도전을 응원한다. 그리고 성과를 내면 보상할 것이다.”
KT는 26일 “이강철 감독과 3년 총액 20억원(계약금 5억원, 연봉 5억원)에 재계약을 했다”고 발표했다.
이강찰 감독은 2019년 시즌을 앞두고 KT와 3년 총액 12억원에 계약을 맺었다. 아직 계약이 1년이 남았지만, KT는 확실한 성과를 낸 이강철 감독에게 힘을 실어줬다.

이강철 감독의 2년은 구현모 KT 대표이사의 메시지를 그대로 반영했다. 구현모 대표이사는 지난 4월 임직원에게 ‘KT 변화를 이끌어갈 여러분의 도전을 응원한다’의 제목으로 메일을 보냈다. 내용에는 ‘도전’에 대한 당부와 함께 “훌륭한 성과를 낸다면 보상하겠다”는 약속이 있었다.
2015년 처음으로 1군으로 올라와 3년 동안 최하위와 9위에 머물렀던 KT는 ‘이강철호’ 첫 해인 지난해 창단 첫 5할 승률 달성에 성공했다. 확실한 주전 선수들이 생겼고, 이를 뒷받침할 탄탄한 백업 라인도 구축됐다. 이강철 감독이 취임 당시 내걸었던 “패배의식을 지우겠다”는 말도 현실이 됐다.
지난해 치열한 가을 야구 티켓 전쟁을 펼치면서 한층 단단해진 KT는 올 시즌에는 중반부터 치고 올라가기 시작했다. 시즌 중반 위기에서도 단단해진 선수단은 순탄하게 시즌을 풀어갔다. 결국 시즌을 마치기 전 가을야구 진출을 확정했다.
‘만년 최하위’로 기억되던 KT는 어느덧 9개 구단 어디도 무시하지 못할 강팀이 돼있었다. 팀 체질 개선에 도전한 이강철 감독은 확실한 성과를 낳은 셈이다.
구현모 대표이사도 약속을 지켰다. 보상을 했다. 이강철 감독의 3년 20억원은 한국시리즈 경험이 없는 감독 중 역대 최고 수준이다. 아울러 KT 사령탑 중에서는 처음으로 재계약에 성공한 사례가 됐다. 3년이라는 계약 기간을 통해서 이강철 감독은 좀 더 중장기적인 계획을 가지고 팀을 운영할 수 있게 됐다.
이강철 감독도 구단에 고마움을 전했다. 이 감독은 "미리 계약 연장을 해준 구단의 배려에 감사드린다”라며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구단과 팬들이 기대하는 더 높은 목표에 도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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