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모로우바이투게더, BTS 디스코열풍 잇는다..빅히트 최강막내의 역대급 청량함(종합)[Oh!쎈 현장]
OSEN 김은애 기자
발행 2020.10.26 17: 21

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역대급 청량함으로 ‘빅히트 최강 막내’의 저력을 뽐낼 전망이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수빈, 연준, 범규, 태현, 휴닝카이)는 26일 오후 세 번째 미니 앨범 ‘minisode1 : Blue Hour’ 발매를 기념해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이번 컴백은 지난 5월 발표했던 두 번째 미니 앨범 ‘꿈의 장: ETERNITY’ 이후 약 5개월만이다. ‘minisode1 : Blue Hour’는 지난해 3월 데뷔 이후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선보였던 ‘꿈의 장’ 시리즈에서 다음 시리즈로 넘어 가기 전 다섯 멤버들이 들려주는 작은 이야기다. 친구 관계의 변화로 인해 모든 게 낯설어 보이는 소년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cej@osen.co.kr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블루 아워’는 낮에서 밤으로 넘어가는 시간이다”라며 “총 5곡이 수록됐다. 디스코, 팝, 록 등 다양한 장르의 곡이 담겼다”라고 밝혔다.
26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TOMORROW X TOGETHER)의 ‘minisode1 : Blue Hour’ 미디어 쇼케이스가 열렸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cej@osen.co.kr
타이틀곡 ‘5시 53분의 하늘에서 발견한 너와 나’는 활기찬 에너지를 느낄 수 있는 신나는 디스코 장르의 댄스곡이다. 10월의 일몰 시간인 5시 53분의 아름다운 하늘을 보며 세상과 주변 친구들에 대해 익숙하지만 낯선 감정을 느끼는 소년들의 복잡한 마음을 가사로 표현했다. 
연준은 “이제 제목이 짧으면 서운하다. 이번에도 제목이 길어 놀랐다”라며 “전체적으로 밝고 신나는 분위기다. 방탄소년단 뒤를 이어 디스코 열풍을 일으켜보겠다. 일몰시간에 아름다운 빛깔이 있지 않나. 가사에는 소년의 복잡한 감정을 담았다”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이번 곡은 빅히트 사단의 슬로우 래빗(Slow Rabbit)을 주축으로 방시혁 프로듀서가 참여해 ‘빅히트가 해석한 새로운 디스코’ 장르의 탄생을 알린다. 이에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방탄소년단의 ‘Dynamite’를 이어 다시 한 번 디스코 열풍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뿐만 아니라 ‘시계춤’, ‘사랑의 총알춤’, ‘짝꿍춤’ 등 다양한 포인트 안무가 색다른 볼거리를 더할 예정이다.
휴닝카이는 “모자와 코트를 이용한 춤이 있다. 처음에는 익숙하지 않았는데 연습하다보니 이제 익숙해졌다. 온라인 콘서트에서 방탄소년단 지민 선배님의 ‘필터’ 퍼포먼스를 보고 영감을 많이 얻었다”라고 설명했다. 태현은 “투모로우바이투게더만의 색다른 퍼포먼스가 완성된 것 같다. 댄서분들과의 호흡도 좋았다”라고 무대에 대한 관심을 북돋았다.
범규는 “다양한 포인트 안무들이 있다. 모자, 코트를 이용한 댄스브레이크까지 있다. 새로운 모습을 완벽하게 보여드리기 위해 열심히 연습했다. 칼군무에 뮤지컬처럼 볼거리가 풍성한, 생동감 넘치는 퍼포먼스를 완성했다. 표정 연기에도 신경을 많이 썼다”라고 피력했다. 
대관령에서 촬영한 ‘5시 53분의 하늘에서 발견한 너와 나’ 뮤직비디오도 돋보인다. 휴닝카이는 “와이어 촬영을 했다. 안전장치를 한 채 멤버들과 즐겁게 찍었다”고 떠올렸다.
이에 힘입어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급이 다른 청량함을 내세웠다. 연준은 “이번에는 멋있고 젠틀한 분위기도 더했다. 팬분들이 보기에 설렐 것이다”라고 예고했다. 태현은 “설레는 포인트를 살리기 위해 춤을 출 때 신경을 많이 썼다”라고 말했다.
연준은 청량 콘셉트와 가장 어울리는 멤버에 대해 “멤버들 모두 어울리는 것 같다. 각자만의 청량감을 살려 보는 재미가 있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얻고 싶은 수식어도 고백했다. 휴닝카이는 “4세대 아이돌 대표주자, 빅히트 최강막내로 불리고 싶다”라고 바람을 드러냈다. 태현은 “무대 맛집으로 불렸으면 좋겠다. 어느 하나 부족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드리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연준은 “청량 끝판왕으로 인정받고 싶다”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이번 앨범은 누군가와 갑자기 모든 의사소통을 단절하고 사라지는 행동을 의미하는 신조어이자 소통이 단절된 소년의 혼란스러운 심정을 그린 ‘Ghosting’,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완전히 달라진 세계를 겪고 있는 10대들의 이야기를 풀어낸 ‘날씨를 잃어버렸어’, 좋아하는 사람을 위한 선물을 준비하며 고민에 빠진 소년의 마음을 담은 ‘Wishlist’, 친구들과 함께 있던 학교에서 홀로 귀가하는 길에 쓸쓸함을 느끼는 소년의 이야기인 ‘하굣길’ 등이 수록됐다.
휴닝카이는 ‘날씨를 잃어버렸어’에 대해 “가사가 코로나19 팬데믹에 빠진 현재 상황을 말해준다. 1998년 한스밴드 선배님들의 ‘오락실’이라는 곡에서 영감을 얻었다”라며 “당시 ‘오락실’이 대중의 공감을 얻은 것처럼 사회를 반영한 ‘날씨를 잃어버렸어’도 많은 공감을 얻었으면 좋겠다”라고 당부했다.
이어 태현 역시 “‘날씨를 잃어버렸어’는 코로나19 현실을 고스란히 담았다. 현재 10대 청소년 뿐만 아니라 많은 분들이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라며 “이번 앨범에선 ‘내 얘기잖아’라고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을 신경썼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이번 앨범에선 아티스트로서 한 걸음 더 성장한 투모로우바이투게더를 만날 수 있다. 지난 앨범 ‘꿈의 장: ETERNITY’의 수록곡 ‘거울 속의 미로’로 첫 자작곡을 선보였던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이번에는 수빈이 ‘Ghosting’, 연준과 휴닝카이가 ‘Wishlist’, 그리고 태현이 이들 두 곡 모두의 작사 작업에 참여해 자신의 이야기를 녹여 내며 진솔함을 더했다.
연준은 “멤버들 모두 열심히 작업했다”라고 밝혔다. 태현은 “여러 번을 쓰고 지웠다. 쉽지 않다는 것을 깨달았다. 다음에도 참여하고 싶다”고 소망했다.
휴닝카이는 최애곡으로 ‘5시 53분의 하늘에서 발견한 너와 나’를 꼽았다. 휴닝카이는 “내가 디스코를 좋아한다”라고 밝혔다. 
벌써부터 팬들의 반응은 뜨겁다. 이번 앨범의 국내외 선주문량이 40만 장으로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자체 신기록을 세운 것. 이로써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방탄소년단과 세븐틴을 잇는 ‘빅히트 레이블 최강 막내’로서의 입지를 다지며 앞으로의 행보를 기대케 했다.
수빈은 스스로 생각하는 인기비결을 묻자 “노래 메시지가 많은 공감을 얻을 수 있어서 사랑을 받고 있는 것 같다. 다양한 모습, 퍼포먼스를 보여드리려고 노력하고 있다”라고 털어놨다.
휴닝카이는 선주문량 40만 장에 대해 “팬분들이 우리의 노래로 힘을 얻는다더라. 팬분들에게 너무 고맙다. 우리도 힘을 얻어 팬분들에게 행복과 힘을 주겠다. 그것이 사랑에 대한 보답이라고 생각한다”라고 겸손함을 드러냈다.
 이처럼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지난해 신인상 10관왕을 석권한 데 이어 가파르게 상승을 하며 성장의 아이콘으로 떠올랐다. 과연 이들은 ‘5시 53분의 하늘에서 발견한 너와 나’로 또 얼마나 많은 글로벌 팬들을 사로잡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한편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새 앨범 ‘minisode1 : Blue Hour’는 오늘(26일) 오후 6시 공개된다. 이어 오후 7시에 Mnet ‘TOMORROW X TOGETHER Comeback Show : Blue Hour’를 통해 신곡 무대를 처음으로 선보이며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misskim321@osen.co.kr
[사진] 조은정 기자 cej@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