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지 않아 가장 좋다" 커리어하이 임기영, 마지막 도전 '첫 10승' [오!쎈 광주]

"아프지 않아 가장 좋다" 커리어하이 임기영,...
[OSEN=광주, 이선호 기자] KIA 타이거즈 임기영이 생애 첫 10승 도전 기회를 잡았다.


[OSEN=광주, 이선호 기자] KIA 타이거즈 임기영이 생애 첫 10승 도전 기회를 잡았다.

임기영은 지난 25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 선발등판, 6⅓이닝 5피안타 1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고 10-1 승리를 이끌었다. 한승택의 만루홈런 등 타선의 화끈한 지원까지 받아 시즌 9승을 챙겼다.

데뷔 이후 역대 최다승이었다. 뿐만 아니라 121⅓이닝도 개인 최다였다. 처음으로 한 시즌 100탈삼진도 기록했다. 무엇보다 단 한번도 부상 이탈 없이 첫 풀타임 선발을 소화했다. 그는 "휴식기간도 있었고 등판을 건너뛰기도 했지만 부상없이 한 시즌을 보낸 것이 크다"고 자신을 칭찬했다.

임기영은 2017년과 2018년 각각 8승에 그쳤다. 임기영은 경기후 "8승 이후 무조건 1승만 더 하고 싶었다. 이닝도 기록이 보여 욕심이 났다. 삼진은 욕심이 있었는데 나중에 100개를 넘었다는 것을 알았다. 그러나 올해 방어율과 이닝소화는 아쉽다"고 말했다.

올해 ERA 5.27은 선발투수로 명함을 내밀기 어려운 성적이다. 1경기당 5이닝 정도의 이닝 소화력도 그에게는 넘어야 할 숙제이기도 하다. 이유는 여름에 약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올해 5월과 6월은 쾌속 행진을 했으나 7월 ERA 5.85, 8월 ERA 7.11, 9월 ERA 9.00으로 부진했다.

그는 "항상 7월 8월 결과가 너무 안좋았다. 스피드도 떨어지고, 제구가 몰리거나 볼카운트도 불리해 많이 많았다. 운동 방법을 놓고 양현종 선배와 이야기를 많이 했다. 이닝도 많이 소화해야 한다. 잘 던지다 6회 무너진 것도 많았다. 내년에는 극복해야 한다. 겨울이 준비를 많이 해야 한다"고 자가 숙제를 설정했다.

임기영은 남은 1경기에서 승리를 하면 생애 첫 10승 고지를 밟는다. 등판 순서에 따르면 오는 31일 NC 다이노스와의 광주경기에 등판할 것으로 보인다. 팀의 최종전에서 자신의 진짜 커리어하이 기록에 도전하는 셈이다. 그럼에도 "욕심은 나지만 하고 싶다고 되는 것은 아니다. 내 할일 하면 결과가 나올 것이다"고 담담히 밝혔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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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26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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