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가 홈 최종전에서 승리를 거두며 2위를 추격했다.
KT는 25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팀 간 16차전에서 10-5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3연승을 달린 3위 KT(79승 1무 60패)는 2위 LG 트윈스(79승 4무 59패)를 0.5경기 차로 추격했다. 롯데는 2연패에 빠지며 69승 1무 70패로 5할 승률이 무너졌다.
1회말 KT가 홈런으로 선취점을 뽑았다. 조용호와 강백호의 안타로 만들어진 1사 1,2루 찬스에서 유한준이 샘슨의 직구(145km)를 공략해 좌측 담장을 넘겼다. 유한준의 시즌 11호 홈런.
4회말 KT의 추가 점수가 나왔다. 선두타자 배정대의 안타에 이어 강민국의 희생번트가 투수 송구 실책으로 이어지면서 무사 1,2루가 됐다. 심우준의 희생번트로 추가 진루에 성공한 KT는 조용호의 2타점 적시타로 점수를 더했고, 황재균의 진루타에 이어 강백호의 안타로 6-0으로 달아났다.
롯데는 5회초 침묵을 깼다. 선두타자 이병규가 배제성의 직구(140km)를 공략해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5회말 KT가 쐐기를 박았다. 1사 후 배정대의 볼넷에 이어 대타 로하스가 고의 4구로 출루했다. 이후 심우준의 적시타로 한 점을 더한 KT는 송민섭이 유격수 직선타로 잡혔지만, 황재균의 2타점 적시타로 9-1로 점수를 벌렸다.
7회초 롯데가 집중력을 발휘했다. KT 선발 배제성이 마운드를 내려갔고 유원상이 올라왔다. 선두타자 김재유가 유격수 포구 실책으로 출루하며 공격의 포문을 열었다. 이후 오윤석과 허일이 범타로 물러났지만, 한동희가 볼넷을 골라냈고, 신본기의 적시 2루타가 이어졌다. 이어 김동한이 다시 볼넷으로 나갔고 손아섭의 2타점 적시타가 나와 4-10으로 간격을 좁혔다. 강태율도 볼넷을 골라내자 KT는 유원상을 내리고 소형준을 투입했다. 소형준은 대타 안치홍을 초구에 3루수 뜬공으로 잡아내면서 이닝을 끝냈다.
롯데는 9회초 강태율이 솔로 홈런을 날렸지만, 후속타가 나오지 않으면서 결국 5점 차로 경기를 내줬다./ bellstop@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