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슨 코크랙, 233번 출전에 감격 첫 우승, 더 CJ컵 내년은 여주에서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20.10.19 10: 03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대회 장소를 미국 라스베이거스로 옮겨 열린 ‘더 CJ 컵(THE CJ CUP)’의 우승컵은 미국의 제이슨 코크랙(35)에게 돌아갔다. 코크랙은 2008년 프로로 전향해 2012년 시즌부터 본격적으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뛰고 있는 대기만성형 선수다.
코크랙은 한국시간 19일 새벽, 미국 라스베이거스 섀도우 크릭GC(파72)에서 열린 ‘더 CJ 컵(THE CJ CUP)’(총상금 975만달러=약 111억 원, 우승상금 175만 5,000달러=약 20억원) 최종라운드에서 전날까지 선두였던 러셀 헨리를 제치고 역전 우승에 성공했다. 코크랙은 최종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잡아, 최종합계 20언더파 268파(70-66-68-64)의 스코어를 적어냈다. 코크랙은 PGA 투어 233번째 대회에서 투어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2위는 최종라운드에서 6타를 줄인 잰더 쇼플리(-18)가 차지했고, 러셀 헨리는 2타를 줄이는데 거쳐 17언더파 공동 3위로 만족해야 했다.

우승자 제이슨 코크랙. /Getty Image for THE CJ CUP 제공.

우리나라 선수 중에는 김시우가 최종합계 7언더파 공동 17위로 가장 좋은 성적을 올렸고, 안병훈이 3언더파 공동 42위, 임성재가 2언더파 공동 45위, 김한솔이 1언더파 공동 48위의 성적표를 받았다.
우승자 제이슨 코크랙. /Getty Image for THE CJ CUP 제공.
한편 코로나19로 잠시 외도를 했던 ‘THE CJ CUP’이 내년에는 다시 국내로 돌아온다. 그런데 대회장소는 3회까지 열렸던 제주도가 아니라 여주로 바뀐다.
CJ그룹은 19일 대회 마지막 라운드 중 “내년 대회는 경기도 여주시 해슬리 나인브릿지에서 열린다”고 발표했다. 2017년부터 대회를 시작한 더 CJ컵은 3년간 제주 클럽나인브릿지에서 열렸다.
여주는 인구가 많은 서울과 경기도에서 접근성이 좋다. CJ그룹은 “PGA투어에 성공적으로 자리잡은 더 CJ컵이 수도권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스포츠 문화 플랫폼으로 한층 더 업그레이드될 예정이다”고 장소 변경의 배경을 설명했다.
해슬리 나인브릿지는 서울에서 차로 1시간 거리에 있다. 내년 대회에 무관중 정책이 풀리고 갤러리를 받는다면 엄청난 갤러리 운집 효과를 노릴 수 있다.
해슬리 나인브릿지는 지난 2013년 전세계 명문 골프클럽을 상징하는 ‘Top 100 Platinum Clubs of the World’에 국내 최초로 선정된 골프장이다. 2013년 최초 선정 이래 2015년 31위, 2017년 26위, 2019년에는 23위로 꾸준히 순위를 높이며 세계적인 명문 골프클럽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CJ그룹 관계자는 "2017년부터 3년간 제주도에서 열린 더 CJ컵은 4만명이 넘는 갤러리들이 대회장을 찾아 흥행에 성공했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했다는 긍정적인 결과를 낳았다. 내년에는 수도권에서 다시 한번 대한민국을 전 세계에 알리고 더 높은 대회 위상을 떨칠 수 있도록 최선의 준비를 다 하겠다”고 말했다. /100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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