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심한 것 사과" '1호가' 윤형빈, 정경미 위해 왕비호 서프라이즈 이벤트 [종합]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20.10.18 23: 28

개그맨 윤형빈이 지난 방송 이후 반성한다며 깜짝 이벤트를 펼쳤다.
18일 오후 방송된 JTBC ‘1호가 될 순 없어’에서는 정경미를 위해 이벤트를 준비한 윤형빈의 모습이 그려졌다.
MC들은 윤형빈을 보고 방송 후 "공식 욕받이가 됐다"며 안타까워 했다. 이에 정경미는 "사람은 착하니까 뭐라고 말은 못하겠다"고 덧붙였다.

윤형빈은 "제가 그래도 '개콘'에서 매주 '정경미 포에버'를 외쳤다. 저도 영상을 보고 반성했다. 내가 결혼을 하고 나서 많이 바뀌었구나 싶었다. 저도 저희 둘이 그렇게 거리를 두는 지 몰랐다"며 "다시 가까워 지려고 준비를 했다"고 말했다.
이날 공개된 영상에서 윤형빈은 방송 후 반성하는 마음으로 무언가를 사서 들어왔다. 윤형빈은 "입맛이 없을 것 같아서 사왔다"며 생옥수수를 꺼냈다. 그는 "예전에 준이 가졌을 때 저한테 먹고 싶다고 했던게 옥수수였다"며 "옥수수 철도 아닌데 옥수수가 먹고 싶다고 하더라 시장에 돌아다니다가 없어서 고속도로 휴게소까지 가서 사왔다"고 밝혔다.
하지만 정경미는 "이거 왜 샀냐. 그건 7년 전이다. 지금은 옥수수가 안 먹고 싶다. 사올 거면 지금 먹고 싶은 걸 물어봤어야지"라며 냉동실에 가득 차있던 옥수수를 꺼내 윤형빈을 당황케 했다. 마침 이날 병원에 가는 날이었던 정경미는 함께 가겠다는 윤형빈을 거절하고 혼자 병원으로 향했다.
정경미가 병원에 간 사이 윤형빈은 아들 준이와 정경미를 위한 깜짝 이벤트를 준비했다. 그는 "와이프를 위해 깜짝 이벤트를 하려고 한다. 결혼하고 나서는 이벤트를 거의 안 해준 것 같다. 미안한 마음도 있고 전부터 생각해봤던 것을 미리 검색도 해보고 준비를 했다. 그동안 못해왔던 것을 한풀이 하는 느낌"이라고 설명했다.
거실에 초와 꽃, 풍선, 하트로 꾸민 윤형빈은 주변을 치우지도 않고 거실 곳곳에 꽃잎을 늘어놓았고, 이를 본 MC들은 "저걸 누가 치우냐. 집이 너무 어수선해졌다"고 걱정했다. 이어 윤형빈은 예전 왕비호 캐릭터 복장을 아들과 맞춰 입었다. 그는 "이건 감동을 안 받을 수 없을 거다. 초심으로 돌아간 느낌이다. 결혼에 골인할 수 있게 해준 고마운 캐릭터"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병원에서 돌아온 정경미는 윤형빈이 준비한 이벤트를 보고 깜짝 놀랐다. 윤형빈은 노래를 틀고 준이와 왕비호를 재현했고, 정경미는 크게 웃었다. 정경미는 "준이 모습이 너무 귀여웠다. 준이 아빠는 안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윤형비는 이적의 '다행이다'를 불렀지만 강아지가 크게 짖어 웃음을 자아냈다.
윤형빈은 "내가 그동안 무심했던 것 사과한다. 앞으로 꽃길만 걷자. 그리고 오늘 나혼자 준비한 이벤트가 아니다 준이도 너무 열심히 준비했다"고 정경미에게 사과했다. 특히 그는 이벤트에 앞서 정경미의 개그우먼 친구들에게 화상 통화로 이를 생중계 했고, 이벤트를 본 오나미는 눈물을 보이기도.
정경미는 윤형빈의 이벤트에 "창피했다. 그냥 셋이서 하고 끝냈으면 되는데 동네방네 얘기한거 아니냐"면서도 "솔직히 좋았다. 안 받아 보다가 받아보면서 저도 리액션을 좀 더 해야되겠다 싶었다. 안해주면 기대를 안하는데 뭐라도 해주니까 다음을 기대하게 됐다"고 말했다. /mk3244@osen.co.kr
[사진] '1호가 될 순 없어'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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