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나귀 귀' 송훈, '백종원 랜드'에 "배 아파" 라이벌 의식→현주엽X정호영 '역대급 먹방'[종합]
OSEN 이승훈 기자
발행 2020.10.18 18: 15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송훈이 같은 외식업 종사자로서 백종원을 향해 질투심을 드러냈다. 김기태 감독은 선수들에게 역대급 잔소리를, 현주엽과 정호영은 남다른 먹방 실력을 뽐냈다. 
18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당나귀 귀')에서는 '백종원랜드'를 최초 공개하는 장동민, 송훈 등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장동민은 제주에서 고깃집 2호점을 오픈한 송훈을 위해 제주 벤치마킹 투어를 준비했다. '당나귀 귀' 장동민은 "최종판을 오늘 경험할 것이다. 마음 가짐을 단정히 하시고 오늘 그 분을 만난다"며 백종원을 언급했다. 장동민은 "가장 성공하신 분이지 않냐. 또 송 사장님이 라이벌 의식을 갖고 있어서 보고 느끼게 해주고 싶었다"며 송훈과 백종원의 만남을 예고했다. 

'당나귀 귀' 송훈은 "외식 경영인으로서 앞으로 나아갈 방향과 유사하다. 저의 선배님"이라며 백종원을 향해 무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본격적으로 벤치마킹 투어를 시작한 송훈은 '백종원 랜드'의 웅장한 스케일에 깜짝 놀랐다. 백종원의 4성급 호텔은 객실만 139개, 해당 호텔에 입점한 백종원 프랜차이즈 매장은 무려 6개다. 
'당나귀 귀' 송훈은 "백종원을 라이벌로 생각하냐"라는 질문에 "백종원 선배님이 날 아시는지는 모르겠지만 본받고 싶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송훈은 '백종원 랜드'를 바라보며 "배 아프다?"라면서도 "외식업 하는 사람들에겐 꿈이다. 한 공간에 자기 브랜드가 있는 것을 꿈으로 생각한다. 꼭대기에는 본인 회장실. 그게 꿈이다. 솔직히 그거 반의 반의 반만 돼도 난 소원이 없겠다"고 백종원을 부러워했다. 
'백종원 랜드' 호텔 총지배인과 내부를 둘러본 송훈과 장동민은 입구에 있는 조식 부페 가격을 보자마자 두 눈을 동그랗게 떴다. 가격이 저렴했기 때문. 투숙고객 특별 할인가는 9900원, 정상가는 1만 3000원이었다. 실제로 현재 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백종원 랜드' 숙박률은 95% 이상이라고. 
이를 본 송훈은 "정말 부러웠던 건 범접할 수 없는 가격 경쟁력이었다. 나랑 다른 방향인 것 같다. 나도 언젠가는 백종원 선배님처럼 되지 않을까 싶다. 큰 각오가 생기는 좋은 계기였던 것 같다"고 전했다. 
'당나귀 귀' 장동민은 자신만의 컨설턴트 복지를 자랑하기도 했다. 장동민은 "가족 행사 사회자를 자처한다. 그때 직원들의 어깨도 올라간다. 직원 만족도가 상승하는 것 같다"고 고백했다. 또한 장동민은 "스케줄 맞추기 쉽지 않을텐데?"라는 김숙의 말에 "신랑, 신부, 양가 부모님과 같이 얘기해서 스케줄을 잡는다. 그래야 내가 실수를 안 한다"고 덧붙였다. 
이후 '당나귀 귀' 송훈 회사 직원은 "희망을 많이 심어주세요"라며 송훈만의 복지를 털어놨다. 사실 아무것도 없다는 셈. 송훈은 "나 뒤로 밀어줘. 그냥 떨어지게"라며 고개를 숙였다. 
'당나귀 귀' 장동민은 "희망은 위에서 내려가는 게 아니라 아래에서 올라와야 하는 것이다. '열심히 합시다' 이런 건 희망이 아니다. 강요다"라며 송훈 경영 방식에 한숨을 내쉬었다. 
성훈 직원은 "진짜로 받는 복지가 뭐냐"라는 '당나귀 귀' 제작진의 질문에 "뭐라고 말해야 되지? 진짜 없는데. 기본적인 노동법이 복지는 아니잖아요?"라며 눈치를 봤다. 이에 송훈은 "나는 진짜 해주고 싶은 게 2호점 오픈하고 가족 오면 음식과 공간, 숙식까지 대접하고 싶다. 2호점이 망하지만 않는다면 꼭 한 번 모시겠다"면서 "조만간 열릴 초청 행사를 위해서 적금을 들어서라도 해드리겠다. 비행기표는 고민해보겠다"고 약속했다.
 '당나귀 귀' 김기태 감독은 휴식 시간에 선수들을 한 명씩 호출했다. 선수들은 "훈련이나 시합 내용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부르신다"면서 "한 번 가면 기본 1~2시간은 가만히 앉아있어야 한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당나귀 귀' 김기태 감독은 "중요한 대회를 앞둔 만큼 개인적으로 합리화일 수 있지만 내가 기를 줘서 잘할 수 있게끔 시간을 쪼개서라도 꼭 면담을 하려고 한다"며 선수 호출 이유를 설명했다. 하지만 전현무와 김숙, 장동민은 기가 아니라 선수들에게 부담을 주는 김기태 감독의 말을 듣자마자 "얹힌 것 같다. 갑갑하다"며 소리를 내질렀다. 
김기태 감독의 잔소리는 쉴 새 없이 이어졌다. 뿐만 아니라 김기태 감독은 한 선수에게 "선수들이 감독님 어떻게 생각해? 좋게 얘기할 때 솔직하게 말해봐"라며 부담 아닌 부담을 줘 '당나귀 귀' 스튜디오를 초토화시켰다. 전현무는 머리를 쥐어짰고, 현주엽은 "정말 가지가지 한다"라고 탄식했다. 장동민 역시 "끝판왕이 나타났다. 올해 본 영상 중에 제일 재밌다"며 김기태 감독 잔소리에 고개를 저었다. 
'당나귀 귀' 현주엽은 정호영, 박광재와의 합동 방송 2탄을 공개했다. 일식 셰프처럼 차려입은 세 사람은 본격적으로 유튜브 콘텐츠 제작에 나섰다. 하지만 현주엽이 계속해서 흐름을 끊자 정호영은 현주엽을 몰아붙이며 웃음을 자아냈다. 
정호영과 현주엽, 박광재는 가장 먼저 은갈치 튀김 요리를 시작했다. 정호영은 자신만의 레시피를 공개하면서 현주엽을 감탄하게 만들었다. 또한 정호영은 일식 요리의 꽃인 '튀김 꽃 피우기' 기술을 선보이면서 경력 22년차 톱 클래스 셰프의 면모를 과시했다. 
이어 '당나귀 귀' 정호영은 개인 유튜브 채널 조회수를 위해 박광재, 현주엽에게 특별 요리를 대접했다. 두 사람의 먹방을 카메라에 담기 위한 것. 정호영은 "은갈치튀김, 소고기튀김, 먹방하면 세 편 이상은 나올 것 같다"면서 "맛있게만 먹어주세요"라고 부탁했다. 
한편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는 일할 맛 나는 일터를 만들기 위한 대한민국 보스들의 자발적 자아성찰 프로그램으로 매주 일요일 오후 5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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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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