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고척, 길준영 기자] “200안타 올해 달성 못하면 내년에 다시 도전하면 된다”
시즌 20호 홈런을 쏘아올린 페르난데스는 이날 20홈런과 100득점-100타점 기록을 동시에 달성했다. 팀도 8-2로 승리하고 2연패를 끊었다.
손에 사구를 맞았는데 큰 부상이 아닌지 묻는 질문에 “괜찮아”라고 한국어로 답하며 유쾌하게 인터뷰를 시작한 페르난데스는 “100득점-100타점은 당연히 큰 의미가 있는 기록이다. 야구를 하면서 커리어 처음으로 달성한 대기록이다. 나에게는 중요한 의미가 있다”라고 경기 소감을 전했다.이날 팀 동료 알칸타라는 6이닝 5피안타 7탈삼진 2실점 호투로 시즌 18승을 기록했다. 20승까지는 이제 단 2승이 남았다. 페르난데스도 안타를 추가하며 200안타까지 남은 안타 개수를 8개로 줄였다. 남은 경기 수는 7경기.
페르난데스는 “둘 다 어려운 기록이다. 그래도 알칸타라나 내가 건강한 상태고 계속 경기를 할 수 있다면 둘 다 기록을 달성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200안타의 의미를 묻는 질문에 페르난데스는 “당연히 200안타 이상, 마음같아서는 240안타도 치고 싶다. 그렇지만 중요한 것은 200안타라는 숫자를 채우는 것이 아니라 매 타석 어떻게 안타를 칠까 고민하고 노력하는 것이다. 올해 달성하지 못하면 내년에 다시 도전하면 된다. 못해도 괜찮고 달성하면 축하받고 싶다”며 기록보다는 지금 경기에 더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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