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졌다…재계약도 고민” 칭찬 무색, 핀토의 7실점 붕괴 [오!쎈 인천]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20.10.18 22: 02

리카르도 핀토(26・SK)가 사령탑 칭찬을 무색하게 한 피칭을 했다.
핀토는 18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팀 간 16차전에서 선발 등판해 3⅔이닝 11피안타(1피홈런) 1볼넷 5탈삼진 7실점으로 무너졌다.
올 시즌 핀토는 SK에게 고민을 안겨주는 모습이 이어졌다. 외국인 투수로 원투펀치로 활약을 해줘야 했지만, 28경기에서 6승 14패 평균자책점 6.19라는 초라한 성적을 거뒀다.

1회초 SK 선발투수 핀토가 역투하고 있다. / soul1014@osen.co.kr

9월 13일부터 25일까지 세 차례 등판해 모두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고, 10월 1일 NC전에서 5⅔이닝 7실점으로 흔들렸지만,  최근 두 경기에서 각각 5이닝 3실점(7일 두산전), 6이닝 3실점(13일 삼성전)으로 좋아졌다.
박경완 감독대행은 “지금 더 고쳐야 하는 부분이기도 하지만, 예전보다 변화구 제구가 좋아졌다”라며 “예전에는 투심을 많이 던지곤 했는데 변화구로 카운트를 잡을 수 있고, 이런 모습이 바뀌어서 최근에 살아나는 모습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재계약 질문에도 "결정권자는 아니지만, 마지막까지 고민을 해봐야할 것 같다"라고 부정적이지만은 않은 기류를 보여줬다.
칭찬은 무색했다. 이날 핀토는 3⅔이닝 동안 87개의 공을 던지며 고전했다. 1회 로하스에게 투런 홈런을 맞고, 연속타를 허용하면서 3실점을 했다. 2회 삼자범퇴로 막고 3회 1사 1,3루 위기를 삼진과 뜬공으로 막았지만, 4회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4실점을 했다. 결국 4회 아웃카운트 한 개를 남기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핀토가 무너지면서 초반 기세를 넘겨준 SK는 5-7로 경기를 내줬다. KT와의 마지막 3연전에서 루징시리즈를 당하면서 상대전적 3승 13패로 아쉬움을 삼켰다./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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