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 "올해 가장 뿌듯한 경기...ML 진출은 시즌 후 결정" [잠실 톡톡]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0.10.18 19: 10

KIA 양현종이 올 시즌 최고의 피칭으로 시즌 11승을 거뒀다.
양현종은 1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 8회까지 102구를 던지며 4피안타 4탈삼진 1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올 시즌 개인 최다 이닝. KIA가 4-0으로 승리했고, 시즌 11승을 기록했다. 통산 147승으로 선동렬(146승)을 넘어섰다. 
최고 150km 직구(64개) 위주에다 체인지업(23개), 슬라이더(8개), 커브(7개)를 섞어 던졌다. 제구력이 좋았고, 장타를 맞은 후에는 위기 관리 능력으로 실점을 막아냈다. 다음은 일문일답. 

18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렸다.1회말 KIA 선발 양현종이 마운드에 올라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ksl0919@osen.co.kr

-시즌 최고의 경기인가.
▲투구 수나 이닝에서 올해 가장 뿌듯한 경기라 생각한다. 
-9회 완봉 욕심은 없었는가. 
▲7회부터 욕심이 났다. 투수코치님께 완봉하고 싶다고 얘기도 했다. 감독님이 상의해서 결정한 거라 욕심이 났지만 따랐다. 9회 박준표가 등판을 준비하고 있었기에 내가 욕심내면 준표에게 피해가 갈 수도 있다. 
-어렵게 10승을 하고 난 뒤에는 잘 풀리는 것 같다.
▲아홉수를 이전에는 거의 없었는데, 선수들끼리 농담으로 선동렬 감독님의 기운이 쎄다, 누르고 있다는 이야기도 했다. 10승 하고 나니 감독님 기운이 많이 도와주는 것 같다. 오늘 타자들이 1점씩 뽑아주면서 도와줘 힘이 났다. 
-원정경기 관중은 처음 아닌가. 
▲올해 팀의 잠실경기 성적이 안 좋아 미안하다. 잠실이 제2 홈구장이라고 하는데... 팬분들이 많이 오셔서 응원해주시는데 올해 잠실 성적이 안 좋아 죄송하다. 마지막까지 팬들에게 좋은 모습 보여주자고 다들 노력했다. 올해 마지막 잠실경기를 잘해서 내년에는 더 잘 하겠다. 
-장타 3개가 모두 체인지업을 던지다 맞았다.
▲가장 큰 과제라고 본다. 체인지업을 어떤 코스로, 어떤 스피드로 던질지, 더 세밀하게 던져야 한다. 
-메이저리그 진출이 관심거리다.
▲지금 여러 얘기들이 나오는데, 시즌이 끝나야 알 것 같다. 지금 해외 진출 하겠다고 말하면 동료들에게 미안하다. 시즌 후 어떻게 될 지 몰라서 지금 밝히기는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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