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온앤오프' 윤진이 "임메아리 성공 후 우울"➝"나도 몰랐던 내 모습 신기해"(종합)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20.10.18 16: 52

‘온앤오프’ 배우 윤진이가 인간적인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한층 가까이 다가왔다. 작품 속 모습이 아닌 일상생활에서의 인간 윤진이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좀 더 솔직하게 소통을 나눈 것. 배우로서 겪는 우울함과 이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지난 17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예능프로그램 ‘온앤오프’에서는 배우 윤진이의 오프 일상이 공개됐다. 배우가 아닌 인간 윤진이의 일상을 공개하며 그동안 전하지 못했던 속내를 전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집순이’지만 쉼 없이 꽉 찬 윤진이의 하루가 공개됐다. 윤진이는 엄마가 보내준 반찬들로 직접 요리를 해서 식사를 해결했다. 된장찌개를 끓이고, 토마토 솥밥을 지으며 야무진 모습을 보여줬다. 그럼에도 고마움을 전하기 위해 했던 엄마와의 통화가 잔소리로 이어지자 급히 끊으려고 하는 모습은 웃음을 줬다. 

식사 후에도 혼자놀기에는 또 혼자놀기에 푹 빠졌다. 윤진이는 ‘집콕족들의 트렌드 놀이’에 도전하며 휴대전화고 메이크업 전후 영상을 촬영했다. 직접 진한 메이크업을 하며 변화를 줬고 화려한 의상으로 반전 매력을 드러냈다.
그런가 하면 비대면 PT로 자기관리에 힘쓰기도 했다. 윤진이는 코로나19 시국인 만큼 트레이너와 영상통화로 PT를 진행했다. 트레이너는 윤진이에게 식단을 속이지 말라고 하는가 하면, 엄격한 관리에 들어가 눈길을 끌었다.
바빴던 윤진이의 하루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윤진이는 평소 캠핑을 좋아하는 만큼 집으로 11년 지기 친구들을 불러 홈캠핑을 시도했다. 분위기를 내기 위해 직접 작은 텐트도 장식했다. 특히 윤진이는 친구들 앞에서 배우로서의 고충에 대해 이야기를 꺼내며 진솔한 모습을 보여줬다. 
먼저 친구들은 윤진이가 집에서도 바쁘게 지내는 것을 좋아하며 “예전에 되게 우울할 때도 많았고”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자 윤진이는 “우리가 다 알듯이 드라마 안 하는 시간 동안 솔직히 우리가 좀 외롭잖아. 그 전에는 내가 좀 우울했잖아. TV만 보고 대충 먹고 그랬는데. 이게 아무것도 안 하잖아 그러면 하루가 되게 우울하다. 그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서 내가 무언가를 하고 이런 것들 있잖아. 그런 것들이 되게 좋은 것 같다”라고 말했다. 윤진이가 집에서도 바쁘게 움직이는 이유였다.  
스튜디오에서 윤진이는 “예전에는 계속 누워서 천장만 보던 시절이 있는데, 그렇게 지내니까 우울하더라”라며 속내를 털어놨다. 함께 출연한 이혜성은 “약간 시크한 면이 있을 것 같았는데 굉장히 털털하고 명랑한 모습을 보여줘서 좋은 것 같다”라고 밝혔다. 
윤진이는 “우리는 선택받아져야 하는 사람들이잖아. 잘 버티는 것도 중요한 것 같다”라고 말하면서 다시 한 번 화이팅 있게 각오를 다졌다. 윤진이는 “좋은 작품을 기다리고 있다”라면서 연기에 대한 의욕을 드러내기도 했다. 
윤진이의 솔직한 고백은 방송 후 많은 응원을 받았다. 이에 윤진이는 18일 OSEN에 배우가 아닌 인간 윤진이의 진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다는 생각에 촬영 내내 즐거웠다”라며, “방송을 보면서 나도 몰랐던 내 모습을 발견한 신기하고 흥미로운 시간이었다. 무엇보다 오랜만에 시청자들에게 인사드릴 수 있어서 행복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윤진이는 지난해 드라마 ‘하나뿐인 내편’에 출연한 후 차기작을 검토 중이다. /seon@osen.co.kr
[사진]tvN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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