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열한 순위 전쟁' 이강철 감독, "소형준, ERA 3점대 기회 고려" [인천 톡톡]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20.10.18 13: 22

"경우의 수를 봤는데 쉽지 않겠더라."
KT 위즈는 18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SK 와이번스와 팀 간 16차전 맞대결을 펼친다.
KT는 현재 75승 1무 59패로 4위에 위치해 있다. 3위 키움(79승 1무 61패), 5위 두산(73승 4무 59패)과 각각 한 경기 차다.

경기 종료 후 승리투수 KT 소형준과 이강철 감독이 인사를 나누고 있다. / dreamer@osen.co.kr

시즌 막바지까지 순위 싸움이 펼쳐질 예정인 가운데, 이강철 감독은 신인 소형준을 조금 더 기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올 시즌을 앞두고 이강철 감독은 "소형준을 120이닝 정도 소화하도록 할 예정"이라고 이야기했다. 전날 5이닝을 던지면서 124⅔이닝에 도달했다.
이강철 감독은 "순위 싸움이 쉽지 않다"라며 "소형준 개인으로도 3점대 평균자책점으로 끝나게 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다. 어제 1실점이었으면 3점대였는데, 한 점이 더 나왔다. 순위 싸움이 더 치열하게 간다면 3점대로 내릴 수 있도록 기회를 한 번 더 줄까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소형준은 현재 평균자책점이 4.04로 아웃카운트 5개를 무자책점으로 잡으면 평균자책점이 3점대로 떨어진다.
 "순위가 정해질 경우에는 휴식 기간이 더 길어지면 감각 유지가 힘들 수 있으니 2이닝 정도만 잠깐 감각을 익힐 수 있도록 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강철 감독은 "올 시즌 소형준은 정말 나에게는 큰 행운이다. 고마울 뿐이다. 중요한 순간마다 잘 던져줘서 팀이 잘 갈 수 있었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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