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금메달 획득에 한몫(?)했던 구리엘, 최지만 WS 진출에도 도우미 역할 [ALCS7]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0.10.18 12: 52

'고맙다, 구리엘'. 
율리에스키 구리엘(휴스턴 애스트로스)가 또다시 결정적인 병살타를 기록하며 국내 팬들에게 기쁨(?)을 안겨줬다. 
2008년 8월 23일 베이징올림픽 한국-쿠바 야구 결승전. 쿠바는 2-3으로 뒤진 9회 1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타석에는 구리엘. 선발 류현진에게서 바통을 이어받은 정대현과 볼카운트 0B2S에서 3구째를 때렸으나 유격수-2루수-1루수 병살타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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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함 쿠바를 꺾고 한국야구 역사상 최초의 올림픽 금메달을 손에 쥐는 감격의 순간이었다. 아쉽게 한 점차 패배를 당한 쿠바 선수들은 눈물을 흘렸다. 
구리엘은 18일 탬파베이와의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7차전에서도 결정적인 순간에 병살타를 기록했다. 
6회 2사 1,3루 득점 기회를 놓친 휴스턴은 7회 알렉스 브레그먼의 우전 안타, 카일 터커의 중전 안타로 1사 1,3루 득점 기회를 잡았다. 타석에는 구리엘. 
2회 좌익수 플라이, 5회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났던 구리엘은 탬파베이 두 번째 투수 닉 앤더슨의 2구째를 때렸으나 유격수-2루수-1루수 병살타로 이어졌다. 양팀 벤치의 희비가 엇갈리는 순간이었다. 
휴스턴은 8회 2사 만루서 카를로스 코레아의 2타점 적시타로 추격의 시동을 걸었지만 전세를 뒤집는 데 실패했다. 탬파베이는 휴스턴을 4-2로 꺾고 12년 만에 월드시리즈 진출 티켓을 거머 쥐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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