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위 전쟁’ LG, 4승2패 하면 확정적…두산-KT 8승해야 역전, 키움은 불가 [오!쎈 이슈]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0.10.18 08: 20

 LG 트윈스가 3연승을 달리며 ‘2위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LG는 17일 KIA를 꺾고 2위 자리를 지켰다. 키움은 두산을 이틀 연속 꺾으면서 0.5경기 뒤진 3위를 유지했다. KT가 승리하며 4위, 두산은 5위가 됐다. LG는 KT에 1.5경기, 두산에 2.5경기 앞서 있다.  
LG는 앞으로 남은 6경기에서 3승3패를 해도 2위 가능성이 높다. 4승2패를 한다면 거의 확정적이다. 

LG가 KIA를 꺾고 3연승을 달렸다. 2위 자리를 사수했다. 경기종료 후 LG 선수들이 승리의 기쁨을 나누고 있다. /  soul1014@osen.co.kr

LG가 4승(2패)을 추가하면 시즌 최종 승률은 .574가 된다. 키움이 남은 3경기를 모두 승리해도 최종 승률은 .573으로 LG에 뒤진다. LG를 앞서려면 KT는 남은 9경기에서 8승1패를 해야 최종 승률 .580으로 역전할 수 있다. 두산 역시 남은 8경기에서 8전승을 해야 최종 승률 .579로 LG를 앞설 수 있다. 그만큼 LG가 절대 유리하다. 
LG가 남은 경기에서 3승3패를 한다면, KT와 두산은 각각 7승2패와 7승1패를 해야 LG를 앞설 수 있다. 이 경우 키움은 3전승을 하면 LG를 앞서게 된다. 
LG는 남은 일정도 유리하다. 18일 KIA전을 마치면, 잔여 경기 일정으로 KT(20일), KIA(23일), NC(24일), 한화(28일), SK(30일) 5경기가 남는다. 순위 경쟁팀과 맞대결이 없고, KT와 경기만 잘 넘기면 된다. 후반기 1점대 평균자책점인 에이스 켈리가 앞으로 2번 등판할 수 있다. 
우승 매직넘버에 ‘3’을 남겨둔 NC는 우승 확정 후에는 주축 선수들에게 휴식을 줄 것이다. LG가 NC를 만나는 24일 이전에 NC는 우승을 확정지을 가능성이 높다. 
한화, SK와 붙을 때도  2~3경기 남겨둔 시점이라 10위가 이미 결정될 수 있다. 9~10위 순위가 이미 결정되면 LG는 부담을 덜 수 있다. 한화는 장시환, 김민우 주축 선발이 시즌 아웃되고 9위 SK에 4경기 뒤져 있다.
키움은 남은 3경기가 모두 두산전이다. 1경기라도 패하면 LG에 1승 여유를 안겨 주게 된다. KT-두산 1경기도 남아 있다. LG가 2승4패 이하를 하더라도, KT와 두산은 6승 이상을 거둬야 LG를 앞설 수 있다. LG의 부진을 바라면서 승률 6할 이상을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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