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면뭐하니' 유재석x환불원정대, 음원+의상+안무+케미=역대급 레전드[종합]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20.10.17 19: 49

MBC ’놀면 뭐하니?’ 환불원정대 만옥 엄정화, 천옥 이효리, 은비 제시, 실비 화사가 본격적인 활동 준비에 박차를 가했다. 준비 과정만 봐도 역대급 레전드를 예고했다. 
17일 전파를 탄 ‘놀면 뭐하니?’에서 신박기획 제작자 지미유(유재석)은 매니저 김지섭(김종민), 정봉원(정재형)에게 명함과 사원증을 건넸다. 이들은 각각 스케줄 관리와 홍보 및 스타일링을 담당하게 됐다. 
며칠 후 허쉼탕에서 멤버들까지 다 모였다. 김종민은 동갑인 이효리에게 생일선물과 편지를 받았다고 자랑했다. “생축. 잘 마셔 천옥”이라고 적힌 게 전부였는데도 “감동이었다. 이런 말도 안 할 줄 알았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반면 이효리는 “이런 따뜻한 분위기 부담이다”고 기겁했다. 

유재석은 “지섭 덕에 은비가 똑부러져 보인다더라”며 제시와 김종민을 엮었다. 엄정화도 “지섭이 웃고 있어서 기분이 좋아진다”고 했고 제시 역시 “제 교포 친구들이 너무 좋아한다. 웃고 있으니까 좋다더라. 그런데 왜 웃냐고 묻더라”고 말해 김종민을 멋쩍게 했다. 
이들은 다 같이 녹음한 타이틀곡 ‘돈 터치 미’ 녹음본을 듣기로 했다. 만옥의 맑은 고음, 천옥의 섹시 보이스, 제시의 파워풀한 랩, 실비의 독보적인 보컬이 한데 어우러졌다. 중독성 짙은 멜로디는 듣는 이들을 절로 어깨춤 추게 했다. 유재석, 김종민, 정재형도 마찬가지.
노래를 다 들은 유재석은 “넷의 목소리가 진짜 다르다. 그래서 좋다. 너무 좋다”고 감탄했다. 하지만 천옥은 “인트로에 지미유 왜 넣었냐. 용납 못한다”고 지적했다. 유재석은 “원래 노래에 박진영처럼 다 넣는 것”이라며 “내가 급해서 녹음실에서 못하고 휴대전화로 열심히 땄다”고 털어놔 웃음을 안겼다. 
이들의 활동을 위한 비주얼 디렉터는 정재형이었다. 그는 스타일리스트 봉원이라는 뜻으로 부캐 스봉을 얻었다. 네 사람의 본캐 활동 때 입었던 옷들을 준비했는데 유재석이 제시의 ‘눈누난나’ 보디슈트를 입어 보는 이들을 초토화 시켰다. 순식간에 돈벌레가 된 제작자였다. 
고민 끝에 ‘멍청이’ 비닐옷은 만옥 엄정화가, ‘배드걸’ 빨간 호피는 은비 제시가, ‘멍청이’ 호피는 천옥 이효리가, ‘눈누난나’ 보디슈트는 실비 화사가 입기로 했다. 이들은 각자 의상을 입고 ‘돈 터치 미’ 무대를 즉석에서 꾸몄는데 카리스마 조화는 명불허전이었다. 
하지만 유재석과 정재형은 두 번째 의상도 준비했다. 걸그룹 에이핑크가 진짜 입었던 샤랄라한 무대 의상을 가져온 것. 이효리와 제시는 “우리랑 안 어울린다”며 기겁했지만 막상 사랑스럽게 소화했다. 이 의상을 입고서는 러블리하게 군무를 췄는데 색다른 매력이 뿜어져 나왔다. 
얼마 뒤 이들은 다 같이 안무 연습을 하러 모였다. 유재석이 섭외한 안무가는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만났던 아이키. 그는 자신의 안무팀과 함께 환불원정대를 위한 춤을 만들어 선물했다. 네 멤버는 독보적인 카리스마를 더해 레전드 무대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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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놀면 뭐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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