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의 신호탄?’ 이승호, 4G 만에 6이닝 3실점 QS [오!쎈 고척]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0.10.17 22: 04

키움 히어로즈 이승호(21)가 4경기 만에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 이하)를 달성했다. 
이승호는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해 6이닝 6피안타 3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1회초 삼자범퇴를 기록한 이승호는 2회 오재일과 박건우에게 연속안타를 맞아 1사 1, 3루 위기에 몰렸고 정수빈에게 2타점 2루타를 허용하며 선취점을 내줬다. 하지만 김재호와 정수빈을 범타로 처리하고 추가 실점은 막았다. 

키움 선발 이승호가 마운드 위에서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rumi@osen.co.kr

이승호는 3회부터 5회까지 연달아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6회에는 선두타자 허경민과 최주환에게 연속안타를 맞아 무사 1, 2루 위기를 맞이했고 결국 페르난데스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아 점수를 내줬다. 하지만 김재환을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오재일의 우익수 뜬공에 홈으로 쇄도한 3루주자 최주환까지 잡히면서 추가점 없이 이닝이 끝냈다. 
6회까지 투구수 75구를 기록한 이승호는 3-3으로 팽팽한 7회 오주원과 교체돼 이날 등판을 마쳤다. 
이승호는 이날 직구 최고 시속 144km를 찍으며 좋은 컨디션을 보여줬다. 직구(41구)-슬라이더(15구)-커브(10구)-체인지업(9구)을 구사하며 두산 타자들을 공략했다. 힘있는 직구를 앞세워 적극적으로 승부를 들어간 덕분에 볼넷 없이 6이닝을 책임질 수 있었다.
최근 3경기(13⅔이닝)에서 14실점으로 부진했던 이승호는 이날 9월 19일 삼성 라이온즈전(6이닝 3실점 2자책) 이후 4경기 만에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하면서 아쉽게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지만 선발투수로서 제 역할을 다했다. 
키움은 이승호의 호투에 힘입어 5-3 역전승으로 4연승을 질주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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