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인터뷰] 담원 이재민 감독, "많은 분들 응원에 감사, 4강도 최선 다하겠다"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20.10.17 19: 05

"3-0 까지는 생각 못했어요."
부담감이 큰 경기서 예상 못한 완승에 이재민 담원 감독은 활짝 웃었다. 승리의 기쁨을 선수단 전체와 나눈 담원 이재민 감독은 4강을 넘어 결승의 한 자리를 바라보고 있었다. 
담원은 지난 15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중국 상하이 미디어 테크 스튜디오에서 벌어진 ‘2020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토너먼트 스테이지 8강 디알엑스와 경기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2020 LCK 서머 결승전 포함, 다전제에서 한 세트도 내주지 않은 완벽한 승리였다.

이 승리로 담원은 2020 롤드컵에서 가장 먼저 4강에 이름을 올린 팀이 됐다. 담원은 오는 18일 펼쳐지는 젠지-G2전의 승자와 4강전에서 대망의 결승 진출을 놓고 대결할 예정이다.
자정 이후 OSEN과 전화인터뷰에 응한 이재민 담원 감독은 "내심 부담감이 큰 경기였다. LCK팀과의 경기라 편한 점도 있지만, 부담감도 컸다. 어려운 경기였는데도 너무 잘해준 선수들이 자랑스럽고, 고맙다"라고 4강 진출 소감을 전했다. 
덧붙여 이 감독은 "진영을 지는 쪽이 고르는 경기라 정말 3-0으로 이길거는 생각 못했다. 2세트를 이기면서 고비를 넘긴 것 같다"고 8강전 승리를 선수단 전체의 공으로 돌렸다. 
이재민 감독은 경기 후 공식 인터뷰에서도 선수들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은 바 있다. 다양한 시도도 마다하지 않고 소화하는 선수들의 재능을 높이 평가했다. 
"상대 역시 좋은 팀이고, 강했지만 우리 선수들의 챔피언 숙련도나 정규시즌에서 쌓였던 경험이 큰 도움이 된 것 같다. 2세트의 경우 아마 이런 경험이 우리가 역전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된 것 같다."
4강 상대를 묻자 "공식 인터뷰때 했던 말고 마찬가지다. 4강에서는 젠지를 만나게 되도 좋고, G2도 상관없다. 젠지를 만나게 될 경우 한국 팀 중 한 팀이 결승에 가서 좋다. G2를 만나면 지난해 롤드컵서 당한 복수를 할 수 있게 된다. 개인적으로는 복수를 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답했다. 
이재민 감독은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셔서 감사드린다. 경기 끝나고 틈틈히 커뮤니티를 보고 있는데 많은 분들이 자신들의 일처럼 기뻐해주셔서 놀랐다. 너무 감사드린다. 4강전에서도 LCK팀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앞으로도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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