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최다 블로킹 11득점' 정지석, "잘돼서 욕심냈는데…" [장충 톡톡]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20.10.17 19: 02

"블로킹은 욕심을 내도 괜찮다고 생각을 했어요."
대한항공은 1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와의 1라운드에서 세트스코어 3-2(25-20, 25-21, 23-25, 23-25, 15-7)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대한항공 산틸리 감독은 V-리그 데뷔전에서 승리를 거뒀다.
대한항공의 높은 블로킹 벽이 효과를 봤다. 이날 대한항공은 25개의 블로킹을 잡으면서 우리카드의 공격을 무력화시켰다. 특히 정지석은 개인 최다인 11개의 블로킹을 잡아냈다. 또한 총 34점을 올리며 화력을 과시했다.

[사진] KOVO 제공

경기를 마친 뒤 로베르토 산틸리 대한항공 감독은 "정지석은 스스로 가지고 있는 재능을 잘 이해한다. 블로킹도 그렇고, 공격도 굉장히 잘해줬다"고 칭찬했다.
정지석은 "형들이 밖에서 기록 이야기를 하니까 힘이 많이 들어갔다. 블로킹에 다 쏟아서 서브 득점 욕심은 없었다. 오늘 조금 원하는 대로 잘됐다. 득점도 많이 했지만, 팀이 이겨서 기분 좋다. 개막전 승률이 1승 7패로 좋지 않았는데, 승리해서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개인 최다 블로킹 기록을 새롭게 세운 부분에 대해서는 "상대 세터의 공이 어디로 갈 지에 대해 판단을 많이 했다. 그런 식으로 잘 잡힌 것이 좋았다"라며 "처음에는 블로킹에 대해 많이 신경을 안 썼는데, 공이 잡히니까 오늘 할 수 있다는 생각도 들었다. 블로킹은 욕심을 내도 된다는 생각으로 하다보니 잘됐다"고 밝혔다. /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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