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전 승리' 산틸리 감독, "역시 쉽지 않아…승리해서 기쁘다" [장충 톡톡]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20.10.17 17: 22

"첫 경기 잡아서 행복하네요."
대한항공은 1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와의 1라운드에서 세트스코어 3-2(25-20, 25-21, 23-25, 23-25, 15-7)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대한항공 산틸리 감독은 데뷔전에서 승리를 거뒀다.
올 시즌을 앞두고 대한항공과 계약을 맺은 산틸리 감독은 지난 9월 제천에서 열린 컵대회에서 외국인 선수 비예나 없이 준우승을 이끌었다. V-리그 데뷔전도 완벽했다. 이날 대한항공은 블로킹 17득점을 올리는 등 높은 벽을 과시했고, 정지석과 비예나가 골고루 득점을 올리면서 셧아웃으로 첫 경기를 마쳤다.

[사진] KOVO 제공

경기를 마친 뒤 산틸리 감독은 "첫 경기가 쉽지 않았다. 상대 팀이 3~4세트 잘했다. 우리 흐름이 좋지 않았다. 우리카드는 굉장히 좋은 팀이고 가치가 있는 팀이다. 첫 경기 잡아서 행복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대한항공은 총 25개의 블로킹을 잡았다. 대한항공은 "모두가 기복이 있긴 했지만, 잘했다. 경기를 이길 수 있어서 좋았다"라며 "아직 35경기 남았다. 확실히 더 좋아질 것이라고 믿고 있다"라고 밝혔다. 특히 개인 최다인 총 11개의 블로킹을 잡은 정지석에 대해서는 "스스로 재능을 가지고 있는 걸 잘 이해한다. 블로킹도 그렇고, 공격도 굉장히 잘해줬다"고 칭찬했다.
범실이 28개로 많았던 부분에 대해서는 "범실은 경기의 한 부분이다. 잘 관리하고 기술적으로도 생각해야 한다. 범실을 적게 만드는 것도 중요하다. 다음 경기 더 좋아질 것 같다"고 기대했다.
비예나를 4세트 뺐던 부분에 대해서는 "공격의 옵션 중 하나다. 4세트에 (임)동혁이도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한선수도, 비예나도 지쳐 있었고, 두 번째 세터인 유광우도 잘해줬다"라며 "오늘 비예는 2시간 동안 자신의 값어치를 잘 보여줬다. 그래서 4세트 때 빠져있는 동안 회복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것 같다. 선수들 전부가 회복해야할 것 같다. 훈련에 합류한 것이 2주 밖에 되지 안 됐는데 잘 진행하고 있었다"고 미소를 지었다. /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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