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가 보는 김하성 “한국 유일 5툴 플레이어, ML 충분하다” [오!쎈 고척]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0.10.17 07: 02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22)가 동료 김하성(25)의 메이저리그 진출 가능성을 점쳤다.
이정후는 지난 1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에 5번 우익수로 선발출전해 3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 1볼넷으로 활약했다. 팀도 3연승을 달리며 리그 3위로 도약했다.
최근 슬럼프를 겪고 있던 이정후는 “(김)하성이형이 많은 조언을 해줘서 슬럼프를 이겨낼 수 있었다”라며 김하성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7회말 1사 만루 상황 키움 김하성이 추격의 2타점 적시타를 날리고 있다. / dreamer@osen.co.kr

김하성은 올 시즌 종료 후 해외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즌 종료가 다가옴에 따라 메이저리그에서도 김하성을 향한 관심이 점점 뜨거워지는 모습이다. 5월 24경기 타율 2할3푼6리(89타수 21안타) 4홈런 16타점 OPS .808을 기록하며 다소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으로 시즌을 출발했지만 어느새 초반 부진을 털어내고 134경기 타율 3할1푼2리(520타수 162안타) 30홈런 109타점 OPS 0.938로 리그 정상급 성적을 만들었다. 
이정후는 “같은 팀 선배나 친해서가 아니라 정말로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수비, 주루, 타격을 보면 한국에서 진정한 5툴 플레이어라고 할 수 있는 선수는 하성이형 뿐이다. 작년 시상식에서 메이저리그에 도전하겠다고 말한 순간부터 지금까지 계속 지켜봤는데 올 시즌 준비 과정과 초반 어려움을 극복하는 것을 보고 정말 메이저리그 선수 같은 멘탈을 가졌다고 느꼈다. 메이저리그에서도 잘 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한다”라며 김하성의 메이저리그 진출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한편 이정후 역시 KBO리그에서 가장 촉망받는 타자 중 한 명이다. 올 시즌에는 장타력까지 좋아지면서 완전체에 가까운 타자로 성장했다. 
본인의 해외진출 가능성에 대해 이정후는 “나는 아직 먼 이야기다. 멀다면 멀고 짧다면 짧은데 아직 3년이 남아있다. 그 기간 부족한 점을 얼마나 채우고 성장하느냐가 중요할 것 같다. 나도 하성이형처럼 기회가 왔을 때 완벽히 준비가 되있다면 해외진출에 도전할 생각이다. 그 때까지 더 성장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조심스럽게 포부를 밝혔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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