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루타 신기록+100타점’ 이정후, 팀 3연승+3위 탈환으로 대기록 자축 [오!쎈 고척]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0.10.16 23: 52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22)가 대기록을 연이어 달성했다. 
이정후는 1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에 5번 우익수로 선발출전해 3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 1볼넷으로 활약했다.
2회말 1사에서 안타로 출루한 이정후는 2루 도루 실패로 루상에서 아웃됐다. 4회 1사 1루에서는 안타를 때려냈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6회말 1사 1루 상황 키움 이정후가 동점 1타점 좌측 2루타를 날리고 2루에 안착하고 있다. 시즌 48번째 2루타로 KBO리그 한 시즌 최다 2루타 기록 갱신. / dreamer@osen.co.kr

팀이 0-1로 지고 있는 6회 1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1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1-1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이 1타점 2루타로 이정후는 KBO리그 역대 단일시즌 최다 2루타 신기록과 커리어 첫 100타점을 동시에 달성했다. 
팀이 빅이닝을 만든 7회에는 볼넷으로 출루했고 전병우의 1타점 적시타에 홈을 밟으면서 득점까지 올렸다.
대기록을 달성한 이정후는 100% 출루에 성공하며 스스로 대기록 달성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팀도 7회 대거 6득점하며 짜릿한 7-4 역전승에 성공하고 3위로 도약해 기쁨을 더했다.
이정후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최근에 타격감이 좋지 않아서 걱정했다. 2루타는 커녕 안타도 나오지 않았다. 그런데 오늘 타격코치님께서 잘 맞았을 때의 타격폼과 지금 타격폼이 조금 다르다고 알려주셨다. 그 부분을 연습할 때부터 신경썼는데 다행히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반전에 성공한 비결을 밝혔다. 
3연승을 질주한 키움은 3위 두산을 잡았고, 4위 KT 위즈도 이날 패하면서 5위에서 단번에 3위까지 치고 올라가는데 성공했다. 
이정후 이전에 2루타 신기록을 세웠던 호잉은 신기록을 세운 2018년 소속팀 한화 이글스를 11년 만에 포스트시즌 무대에 올려놓았다. 2년 뒤 호잉의 기록을 넘어선 이정후는 키움을 더 높은 곳으로 이끌 수 있을까. /fpdlsl72556@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