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수구청 동갑내기 집안싸움’ 성현우 2년 만에 태백장사 타이틀 탈환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0.10.16 18: 13

성현우(연수구청)가 16일 경기도 안산시 안산올림픽체육관에서 열린 ‘위더스제약 2020 민속씨름리그 2차 안산김홍도장사씨름대회’ 태백장사(80kg이하) 결정전(5전3선승제)에서 정민궁(연수구청)을 3-0으로 꺾고 우승했다.
2015년 인제대학교 졸업 후 연수구청에 입단한 성현우는 실업팀 입단 3년 만에 2018 설날장사씨름대회에서 생애 첫 태백장사에 올랐다. 2년 남짓 만에 생애 2번째(2018 설날대회, 2020 안산김홍도장사씨름대회) 황소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성현우는 8강에서 하봉수(제주특별자치도청)를 발목걸이와 잡채기로, 4강에서 강력한 우승후보인 이재안(양평군청)을 밀어치기와 배지기로 제압하며 상대에게 한 판도 내주지 않으며 결승에 진출했다. 

16일 경기도 안산시 안산올림픽체육관에서 열린 위더스제약 2020 민속씨름리그 2차 안산김홍도장사씨름대회 태백장사(80㎏ 이하)에 등극한 성현우(연수구청)가 황소트로피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대한씨름협회

결승전은 같은 소속팀 동갑내기 친구끼리의 대결이었다. 첫판부터 서로 엎치락뒤치락하며 치열한 승부를 예고했다. 그러나 승부는 이른 시간 결정 났다. 첫째 판 정민궁의 경고패로 성현우가 먼저 리드를 잡았다. 이어진 두 번째 판에선 정민궁이 오금당기기를 시도했지만 성현우가 배지기로 제압하며 2-0으로 앞서나갔다. 
마지막 세 번째 판, 정민궁이 다시 한 번 오금당기기를 시도하며 한 판을 만회하려고 했으나 성현우가 재빠르게 차돌리기를 성공시키며 3-0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생애 첫 태백장사 타이틀에 도전한 정민궁은 아쉽게 2위에 머물렀다. 
▶ ‘위더스제약 2020 민속씨름리그 2차 안산김홍도장사씨름대회’ 태백급(80kg이하) 경기결과 
태백장사 성현우(연수구청)
2위 정민궁(연수구청)
3위 정재욱(구미시청)
4위 이재안(양평군청) 
5위 김성용(제주특별자치도청)
6위 황찬섭(정읍시청)
7위 하봉수(제주특별자치도청)
8위 이준호(영월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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