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행 두 번 접었던 양현종, 더 열악한 환경 딛고 꿈 이룰까? [오!쎈 이슈]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20.10.16 13: 32

 KIA 타이거즈 양현종이 메이저리그에 삼세판 도전할까? 
양현종의 메이저리그행이 눈길을 모으고 있다. 지난 13일 시즌 10승과 통산 146승을 따낸 이후 타이거즈 최다승(150승) 달성에 대해 "당장 내년이 아니더라도 미국에서 돌아온 이후에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에야말로 메이저리그에 진출하겠다는 의지로 읽혔다. 양현종은 지금까지 두 번 노크했다. 2014시즌을 마치고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노크했다. 그러나 KIA 구단이 입찰액이 적다는 이유로 거부했고 그대로 잔류했다.

이어 2016시즌을 마치고 FA 자격을 얻어 메이저리그행을 타진했다. 그러나 메이저리그쪽에서는 관심을 보이는 구단이 없었다. 그대로 KIA와 FA 계약을 맺고 잔류했다. 
4년이 훌쩍 지났고 2020시즌을 마치면 두 번째 FA 자격을 갖는다. 마지막으로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포스팅시스템을 통하지도 않는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미국의 매체들도 KBO리그 선수들의 미국행 가능성에 관심을 보였다. 키움 김하성, NC 나성범과 함께 KIA 양현종의 소식을 다루었다. 
'CBS 스포츠'와 'MLB 트레이드 루머스' 등 매체들은 전반적으로 양현종의 KBO 실적을 인정했다. 몇몇 구단은 관심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신시내티 지역지는 양현종을 영입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냈다. 
동시에 33살의 나이를 지적하며 "높은 수준의 계약은 보장 받지 못할 것"이라는 예상도 함께였다. 후한 대우를 받지 못할 것이라는 점은 어느 정도 예견되고 있다.
더 나이가 들었고, 이번 시즌 성적은 더 안좋다. 미국의 코로나19 상황이 아직은 통제가 되지 않고 있다. 오히려 2014년, 2016년의 환경보다 더 열악한 상황이다. 그래서 더욱 양현종이 마지막 도전을 선택할 것인지 주목된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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