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우 존재감 크네요”…’2위→4위’ KT, 흔들린 안방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20.10.16 11: 02

“장성우의 존재감이 참 크다는 것을 느끼네요.”
KT는 15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팀 간 16차전에서 0-4로 패배했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KT는 포수 장성우를 부상자 명단에 올렸다. 장성우는 지난 10일 수원 두산전 이후 허리 디스크로 인한 통증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고, 결국 부상자 명단에서 회복에 집중하기로 결정했다.

이강철 감독은 “(장)성우가 웬만하면 경기에 나서겠다고 하는데, 정말 상태가 좋지 않다”라며 “최근 성우의 공백을 절실하게 느끼고 있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강철 감독의 한숨은 이유가 있었다. KT는 키움과의 3연전에서 '포수의 중요성'을 그 어느 때보다 뼈저리게 느꼈다. 
KT는 키움과의 주중 3연전에서 신인 강현우와 베테랑 허도환을 번갈아가며 선발 라인업에 넣었다. 3연전 중 첫 경기인 13일에는 승리를 거뒀지만, 공교롭게도 패배한 14일, 15일 경기에서 포수 자리에서 실책이 나왔다.
14일에는 허도환이 뜬공을 놓쳤고, 이후 폭투도 나왔다. 결국 이후 연속 진루타로 실점으로 이어졌다.
15일 경기에서는 13일에 마스크를 썼던 강현우가 다시 한 번 선발 출장했다. 13일 경기 이후 이강철 감독은 "강현우가 (13일 경기에서는) 정말 정신없이 했다고 하더라. 상대 선발 투수(요키시)가 강했고, 또 우리 팀 선발 투수는 올 시즌 선발로 많이 나서지 않았던 (이)대은이었다. 그래도 잘 버텨줘서 다행"이라고 성장에 초점을 뒀다.
그러나 15일 실책 하나가 결국 발목을 잡았다. 2회초 2사에서 김혜성의 포수 앞 땅볼 때 강현수의 1루 송구가 옆으로 벗어났다. 결국 후속타와 강백호의 송구 실책 등으로 실점이 됐다. 5회초에는 1사 2,3루 김하성 타석에서 포일이 나와 추가점을 내주기도 했다. KT는 넘어간 분위기를 차지 못하면서 경기를 내줬다.
치열한 순위 싸움에서 경쟁팀들의 승리로 순위는 2위에서 4위로 떨어졌다. / bellstop@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