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독한 아홉수, 터커가 풀어야 양현종도 웃는다 [오!쎈 프리뷰]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20.10.13 11: 02

지독한 아홉수는 오늘 풀릴까? 
KIA 타이거즈는 이번 주 상위 팀들과 6연전을 갖는다. 주중에는 선두 NC 다이노스와 창원경기, 주말에는 상승세에 있는 LG 트윈스와 잠실경기를 갖는다. 지난 주 한화, SK를 상대로 2승5패로 뒷걸음하면서 5위 4.5경기 차로 벌어졌다. 상위 팀들과 힘겨운 승부가 예상된다. 
동시에 아홉수에 걸린 선수들이 두 선수가 한꺼번에 족쇄를 풀 수 있을 것인지도 관심이다. 한 달 넘게 10승에 실패하고 있는 양현종과 29홈런에서 멈춰버린 프레스턴 터커가 13일 NC와의 창원경기에서 동시에 아홉수 탈출에 나선다. 그런데 터커가 터져야 양현종의 10승도 가능하다. 

터커는 지난 9월 20일 한화와의 광주경기에서 시즌 29호 홈런을 터트린 이후 22일째 손맛을 못보고 있다. 이후 터커는 힘빠진 헤라클라스가 되었다. 9월 21일 이후 타율 2할8푼2리, 무홈런, 4타점에 그치고 있다. 2루타 4개만 기록했을 뿐 장타율이 3할3푼8리로 떨어졌다. 
득점권 타율이 2할(20타수 4안타)에 그쳤다. 전형적인 아홉수에 걸린 모습이다. 타석에서 조급한 모습도 보여주고 있다. 정타보다는 빗맞은 타구가 잦고, 유인구에 방망이가 쉽게 나간다. 팀과 자신을 위해 홈런으로 막힌 혈을 뚫어야 예전의 터커가 될 것으로 보인다. 
양현종은 8월 28일 SK전 승리 이후 45일동안 제자리를 걷고 있다. 이날이 7전8기 10승 도전이다. 7경기에서 4번의 퀄리티스타트를 작성했으나 속시원하게 타선이 터지지 않았다. 기본적으로 6이닝 3실점 정도는 던질 것으로 보인다. 관건은 득점지원을 받아야 승리가 가능하다.
승리는 투수 혼자 되는 것이 아니다. 득점 지원이 있어야 하고 수비도움이 필요하다. 특히 터커가 그 열쇠를 쥐고 있다. 양현종이 승리를 따내지 못한 7경기에서 터커의 부진도 심했다. 터커는 양현종이 등판한 7경기에서 23타수 4안타, 타율 1할7푼4리에 그쳤다. 홈런도, 타점도 없었다. 
이날 NC 선발 투수는 마이크 라이트이다. 11승9패, 평균자책점 4.58을 기록 중이다. KIA를 상대로 3경기 1승2패 평균자책점 4.32를 기록했다. 터커는 라이트와 12타수 3안타(.250)에 홈런이 1개가 있다. 과연 터커가 아홉수를 풀고, 양현종의 아홉수도 해소할 것인지 눈길이 쏠린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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