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 최고, 타격도 좋아지더라" 복덩이 박성한, SK 2021 신상 조기 출시? [오!쎈人]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20.10.12 11: 02

"계속 기용하겠다".
SK 와이번스 내야수 박성한(22)이 주전 유격수를 꿰찼다. 개막 때는 전혀 생각하지 못한 시나리오였다. 원래 수비만 기대했는데 공격력도 일취월장하고 있다. 공수를 갖춘 유격수로 눈길을 끌고 있다. 유격수 대안을 찾는 SK에게 제대로 된 신상품이 입고한 셈이다.
순천 효천고 출신 박성한은 2017년 2차 2라운드에서 낙점한 유망주였다. 2017년 2경기, 2018년 42경기를 뛰고 입대했다. 상무에서 기량을 갈고 닦았다. 2019년 83경기, 2020년 50경기를 뛰었다. 제대와 동시에 9월1일 확장엔트리의 혜택을 받아 1군 무대에 올랐다.  

타격보다는 백업수비 요원이었다. 조금씩 출장기회를 늘렸다. 지난 9월 16일 KIA 타이거즈와의 광주경기에서는 밀어내기 역전 결승점을 얻어 언론의 눈도장을 찍었다. 수비에서 낭중지추의 모습을 보이자 박경완 감독대행의 낙점을 받아 주전 유격수로 나서고 있다. 탄탄한 수비로 팀의 내야를 이끌고 있다. 
공격 성적도 좋다. 11일 현재 타율 3할2리(63타수 19안타) 7타점 7득점 1도루를 기록중이다. 홈런도 2개나 터트렸다. 아직은 타석이 많지 않아 변별력이 크지 않지만 공수에서 플레이하는 모습이 다부지다. 이런 추세라면 내년에도 주전 유격수를 꿰찰 가능성이 높다. 
박경완 감독대행은 "원래 타격을 하는 것을 보고 내보낸 것은 아니다. 상무를 제대하고 들어와 수비를 하는 모습을 보았다. 이 정도면셔 유격수 수비를 차지할 수 있겠다고 판단했다. 김성현이 체력적으로 부담이 있었다. 유격수 혹은 2루수 대안을 만들어야 하는 상황이었다"고 발탁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수비가 안정되어 있다. 송구가 강하지 않지만 빠르고 정확하다. 이 부분을 고려해 기용했다. 생각보다 발도 빠르더다. 2군에서 도루를 없지만 수비 움직임에서 빨라 다리까지 있구나라고 생각했다. 유격수를 계속 볼 수 있다.  수비는 팀내에서 가장 났다. 계속 기용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아울러 "타격도 타석에 많이 서다보니 타격도 좋아지고 있다. 상대팀도 성한이에 대한 분석이 되지 않는 점도 있다. 아직은 자신의 몸에 맞지 않는 스윙을 하고 있다. 코디 밸린저 스윙을 배웠다고 한다. 타격코치와 함께 변경을 하고 있는 중이다. 자신이 살 수 있는 스윙을 찾아야 한다. 계속 좋아지고 있다"며 기대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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