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범, "공은 둥글다. 변수를 만들고 싶다"(일문일답) [오!쎈 현장]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0.09.28 14: 00

  "결과는 장담할 수 없다. 변수를 만들고 싶다". 
대한축구협회는 28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오는 10월 9일과 12일 열릴 축구 대표팀과 23세 이하 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김학범 23세 이하 대표팀 감독은 “오랜만에 인사를 드려 감사하다. 이발도 깨끗이 하고 팬들을 만날 준비를 마쳤다”면서 “형만한 아우 없다는 말이 있지만 아우도 꽤 괜찮다는 말을 보여드리고 싶다. 1988 서울 올림픽전 형과 아우들의 대결이 있었다. 30여년만에 다시 이뤄지게 됐다. 무관중으로 경기를 펼치게 되어 팬들께서 축구에 대한 갈증을 잠시 해소될 수 있을 것 같다. 그런 경기력으로 보답해 드리겠다”고 밝혔다. 

◼︎ 다음은 김학범 감독 일문일답. 
- 대표팀에 차출된 선수중 아쉬운 선수는.
▲ 감독이라면 모든 선수들과 함께 하고 싶다. 그러나 선수들도 자라나야 한다. 많은 선수를 위로 올려 보내는 것이 중요하다. 최소한의 인원만 보냈다. 이동준, 원두재, 이동경 등 우리팀의 핵심 선수들을 A 대표팀에 보냈다. 특정한 선수 이름을 말하기는 어렵다. 더 많은 선수가 올라갈 수 있었지만 그렇지 못한 것은 선수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갖고 있다. 
- 23세 이하 대표팀이 어떤 경기력을 선보일 것으로 전망하나. 
▲ 결과는 누구도 장담할 수 없다. 국가대표가 우위에 있는 것은 사실이다. 공은 어디로 튈지 모른다. 변수를 만들고 싶다. 그런 경기를 할 것이다. 
- 송민규 선발 이유는 무엇인가. 
▲  송민규는 연령별 대표팀에 전혀 선발된적 없는 선수다. 그러나 뛰어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많은 경기를 지켜봤다. 그 자리에 꼭 필요한 선수라고 생각된다. 어리지만 대범한 플레이를 펼친다. 좋은 경기력을 직접 확인하고 싶었다. 
- 23세 이하 선수 중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선수들 상황은. 
▲  연령제한이 있기 때문에 전술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었다. 현재 가지고 있는 선수풀을 가지고 선발하면 된다고 생각했다. 매 경기 풀타임 뛰면 좋겠지만 어쩔 수 없다. 대부분 선수들이 우리팀의 전술에 대해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는다. 
- 올림픽이 연기 됐다.
▲  어려움이 많다. 계획된 것이 모두 변경됐다. 새로운 스케줄을 짜더라도 어려움이 많다. 모든 국가들의 공통된 상황이다. 선수 확인은 게을리 하지 않고 매 상황마다 대답을 내놓을 수 있는 상황을 만들면 된다. 연령제한이 있다. 그 선수들에 대한 동영상으로 확인할 수밖에 없다. 다른 방법을 연구해야 한다. 국내 선수들 보다 해외에서 뛰는 선수들을 꾸준히 파악해야 한다. 
- 이광연 선발 이유는.
▲ 20세 이하 월드컵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컨디션이 완벽한 것은 아니지만 1군에서 꾸준히 뛰었다. 그래서 선발하게 됐다.   / 10bird@osen.co.kr
[사진] 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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