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 감독, "원두재-이동준-이동경, 멀티 능력 확인할 것"(일문일답) [오!쎈 현장]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0.09.28 13: 58

"원두재-이동준-이동경, 멀티 플레이 능력 확인할 것". 
대한축구협회는 28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오는 10월 9일과 12일 열릴 축구 대표팀과 23세 이하 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파울루 벤투 A 대표팀 감독은 “오랜만에 대표팀을 소집하며 어려운 일이 있었다. 최근 1년 동안 대표팀 소집이 없었고 훈련과 경기를 하지 못해 어려움이 있었다. 이번 친선경기를 통해 그동안 꾸준히 선발됐던 선수들은 복습하는 하는 계기가 되고 새로운 선수들에게는 전술을 소개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23세 그리고 20세 이하 대표팀 출신 선수들도 있지만 유익한 훈련이 될 수 있도록 자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 다음은 벤투 감독 일문일답. 
- 23세 이하 대표팀 중 여전히 데려오고 싶은 선수는.
▲ 지금 구제척으로 선수 이름을 말하기 어렵다. 3명의 선수를 공개적으로 발표하고 말씀 드릴 수밖에 없다. 더 필요한 선수가 있었지만 개인적으로 염두에 둔 선수들이 있었다. 어린 선수들중에 뛰어난 능력을 가진 선수들이 있었기 때문에 선발하고 싶었다. 그러나 23세 이하 선수 3명을 선발할 수 있다는 규정 발표 후, 3명의 선수를 선발했다. 우리가 원하는 것은 새로운 선수들이 대표팀에 합류해 새로운 것을 배워야 한다. 훈련을 통해 잘 배워가는 것이 필요하다. 평소와 다르게 명단이 구성됐고 경기를 준비해야 한다. 새로운 선수들이 함께 할 기회다. 이번에 합류한 선수들이 잘 배워갔으면 좋겠다. 
- 이동준-이동경-원두재 선발 이유는.
▲  명단 구성할 때 포지션별로 선수풀을 통해 선발한다. 이번에도 똑같은 과정을 밟고 있는 상황에서 23세 이하 선수들은 3명만 선발하기로 결정했다. 가장 필요한 포지션의 선수들이 중요했다. 원두재는 센터백 혹은 수비형 미드필더로 활용할 수 있는 선수다. 이동준은 중앙에서 포워드로 뛸 수 있다. 윙 포워드도 가능한 멀티 플레이어다. 이동경은 이미 A 대표팀 경력이 있다. 기술적으로 뛰어난 선수다. 이번 소집을 통해 여러가지 포지션을 뛸 수 있는 능력을 확인하고 싶었다. 
- 이청용 발탁 이유는.
▲ 전술적, 기술적인 이유로 선발했다. 친선 경기 뿐만 아니라 아시안컵에서도 함께 뛰었다. K리그에서 직접 실력을 지켜봤다. 이청용은 꾸준히 관찰한 선수이기 때문에 합류시켰다. 
- 울산 소속 선수가 9명이 선발됐다. 
▲ 선발하다 보니 그렇게 됐다. 만약 다른팀이었다면 이런 결과는 나오지 않았을 것 같다. 제가 선발하고 싶은 선수들이 울산에 있었다. 
- 김지헌 선발 이유와 다른 공격수 선발 가능성은.
▲  김지헌은 능력 있고 좋은 특징을 가진 선수다. 올 시즌 꾸준히 경기에 나서고 있고 흥미로운 특징을 보여주고 있다. 기술적-전술적-피지컬적으로 모두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꾸준히 관찰한 선수다. 이번에 제대로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더 많은 선수들을 뽑고 싶었지만 선수 명단을 무작정 늘릴 수 없다. 이번에는 이렇게 결정했다.
- 1억 원 기부가 걸린 승부를 펼치는데.
▲ 가장 중요한 것은 선수들의 능력을 확인하는 것이다. 최선을 다해 팬들께 보답할 것이다. 1억 원 기부에 대해 말씀해 주셨지만 대한축구협회 이름으로 기부가 된다. 좋은 경기를 선보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기부금이 잘 쓰여졌으면 좋겠다.
- 이번 소집이 앞으로 A 대표팀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
▲ 우리가 나아갈 방향에 대해서는 모두 잘 아실 것이다. 현 상황만 놓고 본다면 모든 나라의 대표팀이 고생을 하고 있다. 코로나19 때문에 규정도 바뀌고 있다. 많은 국가들이 대표팀 소집하는데 어려움이 많다. 불확실성이 많은 상황에서도 잘 지켜내는 것이 중요하다. 11월 상황도 어떻게 변하게 될지 모른다. 그 후에 있을 소집은 내년 3월로 예정되어 있다. 그 시기도 내다볼 수 없기 때문에 10월 소집 후에는 어떻게 될지 알 수 없다. 이미 지난해 동아시안컵을 준비하면서 해외파 선수들 없이 경기에 임했다. 황인범을 제외하고는 북미-유럽에서 뛰는 선수가 없었다.  팀을 잘 운영하겠다.
- K리그 강원 경기를 많이 살펴본 이유는. 또 김영빈-이주용 선발 이유는. 
▲ 경기를 보러 다니는 기준은 선수풀에 따라 움직였다. 그 계획에 따라 점검이 필요한 선수를 찾아 다녔다. 김영빈은 올 시즌 초부터 점검했던 선수다. 꾸준히 합류했던 센터백들은 일본과 중국에서 뛰고 있다. 새로운 선수를 점검할 기회였다. 김영빈은 기술적으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대표팀서 어떤 경기력을 선보일지 직접 확인하고 싶었다. 이주용은 오래전부터 지켜봤던 선수다. 왼쪽에는 홍철이 있고 김진수도 있다. 김진수가 이적했고 박주호는 컨디션이 좋지 않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발탁하게 됐다.
- 유럽파와 국내 선수들의 경쟁은 어떻게 될까.
▲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은 꾸준히 텔레비전으로 시청하고 있다. 유럽서 뛰는 선수들을 잘 인지하고 있다. 직접 볼 수 없는 것은 아쉽다. 유럽 뿐만 아니라 중국, 일본, 중동에서 뛰는 선수들을 꾸준히 관찰하고 있다. 11월에 당장 어떤 일이 일어나게 될지 모른다. 최대한 선수들을 잘 평가해서 기회가 된다면 관찰했던 부분을 토대로 11월 경기를 준비하겠다. K리그 선수들이 많이 합류했다. 첫 합류한 선수들이 적응을 잘하고 매 순간 좋은 모습을 보여야 한다. 코칭 스태프들은 선수들이 배워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싶다. 짧은 시간 배워갈 수 있는 것은 많지 않겠지만 잘 도와주고 싶다. / 10bird@osen.co.kr
[사진] 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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