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원 "박보영과 열애설, 신경도 안 써..해명할 일도 없었다" [인터뷰②]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20.09.28 14: 46

김희원이 과거 박보영과의 열애설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서 신경도 안 썼다"며 쿨한 반응을 보였다.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는 영화 '담보' 주연 배우 김희원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담보'(감독 강대규, 제공배급 CJ엔터테인먼트, 제작 JK필름·레드로버·CJ엔터테인먼트·영화사 연)는 인정사정없는 사채업자 두석(성동일 분)과 그의 후배 종배(김희원 분)가 떼인 돈을 받으러 갔다가 얼떨결에 9살 승이(박소이 분)를 담보로 맡아 키우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그린다. 영화 '국제시장', '공조', '히말라야', '그것만이 내 세상' 등 다수의 히트 작품을 배출한 JK필름의 신작으로, 2009년 장편 영화 '하모니'로 데뷔한 강대규 감독의 작품이다.

김희원은 극중 속정 깊은 종배를 맡아 성동일과 콤비로 호흡을 맞췄고, 두 사람은 tvN 예능 '바퀴 달린 집'에도 함께 출연하면서 예능감을 발산했다. 김희원은 '담보'와 같은 날 개봉하는 '국제수사'에서도 범죄 조직 킬러 패트릭으로 분해 열연했다. 추석 영화 2편에 등장해 존재감을 드러냈다.
지난 6월 방송된 '바퀴 달린 집'에서는 게스트 공효진이 출연했고, 김희원과 단 둘이 드라이브를 즐겼다. 공효진은 "오빠 (박보영과) 스캔들도 나고 그래서 전화해 보려고 했다"며 김희원의 열애설을 언급했고, 갑작스러운 발언에 김희원은 "아이고 참나"라며 황당한 웃음을 지었다. 
공효진은 계속 웃었고, 김희원은 "말도 안 됐어. 난 황당했다. 난리가 났다길래 그냥 아니라고 하고 말았다. 그리고는 신경도 안 썼다. 사람들이 축하한다고 하길래 '정말 축하하냐? 감사하다' 하고 말았다"며 멋쩍게 당시를 떠올렸다. 
이날 김희원은 인터뷰를 통해 "공효진 씨가 촬영 때 그 얘기를 하길래 '열애설 왜 났나' 싶었다. 그래서 신경도 안 썼는데, 내가 생각한 것보다 커진 것 같더라. '왜 커졌나' 했다. 다르게 해명할 일도 없고, '친한 선후배 사이'라고 했는데 그것도 너무 가식적인 것 같아서 '그냥 아니라고 해' 그렇게 얘기했다. 그게 진실이라서 그렇게 말했더니 '강력하게 아니다'라고 기사가 났더라"고 설명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희원은 첫 고정 예능 '바퀴 달린 집'으로 새로운 매력을 선보여 큰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촬영 직전 하차를 결심했던 비하인드도 공개했다. 
그는 "너무 하기 싫어서 첫 촬영을 앞두고 안 하려고 했다. 동일이 형한테 말 하려고 구정날 아이들에게 줄 세뱃돈을 들고 집에 찾아갔다. '명절에는 화 안 내겠지' 싶더라.(웃음) 내가 약간 우유부단하다. 세뱃돈을 다 주고 나서 '형 잠깐만' 하니까, 갑자기 오라고 하면서 유튜브로 혼자 밥 해먹고, 커피 마시고, 텐트 치는 영상을 보여주더라. '재밌지 않아?'라고 하는데 조회수가 70만이 넘었다. 거기에 설득 돼 결국 출연했다"며 에피소드를 털어놨다.
'바퀴 달린 집' 이후 달라진 점에 대해 "사실 1회 하고 또 안 한다고 했었다"며 "어쨌든 방송 끝나고 반응이 좋더라. 보는 사람마다 그 얘기 밖에 안 한다. 전에는 날 봐도 말을 안 걸었는데, 예능 출연 이후 말 거는 사람이 부쩍 많아졌다"고 덧붙였다. 
한편, '담보'는 추석 시즌을 겨냥해 오는 29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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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CJ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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