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판곤 부회장, "벤투호-김학범호 겹치는 선수 있었지만 협의 잘 끝냈다" [오!쎈현장]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0.09.28 13: 09

벤투호와 김학범호 맞대결 명단이 발표됐다. 
대한축구협회는 28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오는 10월 9일과 12일 열릴 축구 대표팀과 23세 이하 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김판곤 부회장은 기자회견에 앞서 "두분 감독님 대표팀 명단 발표 전에 어떤 어려움 있었는지 잠깐 설명 드리겠다”면서 “친선경기이기 때문에 겹치는 선수가 분명했다”며 “파울루 벤투 감독과 김학범 감독을 함께 모시고 이야기를 나눴다. 시각차가 분명했지만 의견을 종합했다. 감독 선임위원회 위원들에게도 서면으로 이야기를 나눴다”고 밝혔다. 

역사적으로 갈등은 계속됐다. 동아시안컵 때 벤투 감독이 전향적으로 양보했다. 그 결과 23세 이하 대표팀은 좋은 결과를 가져왔다”면서 “원래 9월에 경기가 이뤄질 것으로 생각했는데 상황이 변했다. 그래서 어려움이 많았다. 결론적으로 대표팀-23세 이하 대표팀 모두 만족하는 것은 아니지만 잘 수렴해 중재안을 내놓았다. 그런 부분을 고려해서 경기를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 부회장은 “우선 순위는 A 대표팀이다. 다만 현재 예선 경기가 없는 상태다. 23세 이하 대표팀은 1월 이후 경기를 펼치지 못했다. 따라서 훈련 효과가 나올 수 있도록 팀을 배분했다. 그러나 우선순위는 A 대표팀이다. 경기 상황에 따라 조율할 생각이다. 지난 동아시안컵처럼 좋은 호흡을 보이면 더할나위 없다. 만약 생각의 차이가 있다면 바꿀 생각이다. 서로 시너지 효과가 나오도록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김판곤 부회장은 “벤투 감독님께서는 마지막 선수 실험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다만 23세 이하 대표팀의 핵심 선수들이었다. 따라서 김학범 감독께서도 실험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4명의 선수가 중요하다고 말씀 하셨다. 벤투 감독도 양보를 해주셨다. 더 많은 수를 원하셨지만 4명까지 양보했다. 충분히 공감하는 문제였다. 중재를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 10bird@osen.co.kr
[사진] 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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