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타케우치 유코 남편 "사망 직전 평소처럼 식사 후 옷장에서.." [사건의 재구성]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20.09.28 10: 31

일본 톱 여배우 타케우치 유코가 갑작스럽게 스스로 생을 마감해 열도가 충격에 빠졌다. 사망 직전까지 가족들과 함께 식사하며 단란한 하루를 보냈던 그가 극단적인 선택을 해 가족들과 팬들 모두 충격이 더 큰 상황이다. 
일본 매체 보도를 종합해 보면 사건은 이렇다. 
타케우치 유코는 26일 저녁 도쿄 시부야에 있는 자택에서 남편인 나카바야시 다이키, 두 아들과 함께 평소처럼 저녁 식사를 즐겼다. 이 때에도 별다른 이상 증세는 없었고 남편은 먼저 침실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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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몇 시간 뒤인 27일 오전 2시, 옷장에 목을 매달아 스스로 생을 마감한 타케우치 유코를 남편이 발견해 즉시 신고했다. 경찰이 달려왔고 급히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심정지 상태에서 타케우치 유코는 감은 눈을 뜨지 못했다. 
현장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타살점이 없어 타케우치 유코가 스스로 극단적인 선택을 감행한 걸로 보고 있다. 관계자는 “가족들과 사이도 좋았고 출연 작품에 대한 이야기도 순조롭게 오가고 있었다. 왜 스스로 목숨을 끊은 건지”라며 안타까워했다. 
남편 역시 “평소와 변함없는 모습이었다. 짐작가는 바가 없다”며 망연자실 한 채로 진술했다. 소속사 측도 “팬 여러분께 이런 슬픈 소식을 알려 드리게 돼 유감이다. 직원들 역시 슬픈 소식에 멍하니 있다”고 홈페이지를 통해 공식입장을 냈다. 
다케우치 유코는 1998년 영화 ‘링’으로 데뷔해 2004년 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 등으로 국내에서도 큰 사랑을 받았다. 2008년 제17회 일본영화비평가대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할 정도로 일본에서 톱 여배우로 자리매김했다. 
‘지금, 만나러 갑니다’에서 부부 연기를 했던 나카무라 시도와 초고속 결혼식을 올렸고 결혼 5개월 만에 득남해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나카무라 시도의 숱한 스캔들 때문에 이들의 짧은 결혼 생활은 16개월 만에 끝났다. 
홀로 아들을 키우던 그는 약 11년 만인 지난해 2월, 배우 나카바야시 다이키와 재혼해 지난 1월 또다시 아들을 낳았다. 두 아들과 다정한 남편과 함께 인생 2막을 열었지만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 일본 전역을 비통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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