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우-임기영, 시즌 끝까지 선발로 완주" 윌리엄스의 뚝심 [오!쎈 광주]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20.09.28 13: 12

"끝까지 선발투수로 완주한다".
KIA 타이거즈 우완 이민우(27)와 사이드암 임기영(25)이 풀타임 선발을 약속받았다. 돌발 변수가 없다면 시즌 끝까지 선발로테이션을 소화한다. 맷 윌리엄스 감독이 공언했다. 남은 순위경쟁에서 파이팅을 유도하는 측면과 내년 시즌까지 내다보는 계획으로 풀이된다. 
맷 윌리엄스 감독은 지난 27일 롯데와의 경기를 앞두고 "우리 팀 선발진의 상황이 (미국으로 돌아간) 브룩스의 빈자리를 메워야 하는 상황이다. 2군에서 선발을 준비하는 선수들을 보고 있지만 이민우와 임기영은 시즌 전체 이닝 제한에 아직은 여유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두 투수는 시즌 개막 때 구상한 선발진에 포함되어 있었다. 시즌 마지막까지 정상적으로 가동하면 이닝을 맞출 있을 것이다. 그래서 믿고 더 나가야 한다. 다만, 이제는 두 투수가 자기의 것을 보여주어야 할 시간이다"고 믿음을 보이며 파이팅을 주문하기도 했다. 
이민우는 20경기에 출전해 6승9패, 평균자책점(ERA 6.42)를 기록했다. 102⅓이닝을 소화했다. 개막 초반 남다른 구위를 과시했으나 최근 극심한 부진에 빠졌다. 26일 롯데전에서 1회도 버티지 못하고 7실점했다. 최근 2경기에서 많은 점수를 내주며 흔들리고 있다. 
임기영은 19경기 7승9패, ERA 5.42를 기록중이다. 96이닝을 던졌다. 퀄리티스타트는 5번 작성했다. 지난 23일 키움전에서 2이닝 8실점으로 부진했다. 잘 던지다 부진한 투구를 하는 등 기복이 있다. 두산과 한화에게 강한 반면 키움, KT, NC에게는 유난히 약하다. 
두 투수는 개막 4~5선발로 낙점을 받았다. 한 두 차례씩 휴식기간을 갖는 등 철저한 관리를 받아왔다. 이민우는 첫 풀타임 선발투수이다. 임기영도 아직 풀타임으로 선발을 소화한 적이 없다. 두 선수 모두 130~40이닝까지는 던지게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브룩스가 빠진 가운데 순위 싸움에서도 두 투수의 활약이 절실하다.  
시즌 막판 순위경쟁도 있지만 2021 시즌에 대비한 측면도 크다. 풀타임 커리어는 성장의 밑거름이 될 수 있다. 특히 윌리엄스 감독은 이민우를 향후 선발진에서 중추적인 몫을 할 수 있는 재목으로 보고 있다.  윌리엄스 감독은 "이민우가 장차 상당히 영향력을 갖춘 투수가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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