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승 1패' 두산-키움, 역시 더블헤더는 '투수 놀음' [오!쎈 잠실]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20.09.27 22: 47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가 더블헤더. 희비를 가른 건 불펜진의 단단함이었다.
두산과 키움은 2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팀 간 10차전, 11차전 더블헤더 경기에서 1승 1패를 기록했다.
1차전에서는 키움이 웃었다. 키움은 선발 투수 한현희가 5⅓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가운데, 김상수가 1이닝 2실점(1자책)으로 흔들렸지만, 안우진-김태훈-양현이 남은 이닝을 1실점으로 막았다.

2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더블헤더 2차전 경기가 열렸다.6회초 2사 1루 키움 김하성이 2루 도루에 성공하고 있다. 최다 연속 도루 21개를 기록했다. 두산 유격수는 이유찬. /cej@osen.co.kr

키움의 불펜이 완벽하지 않았지만, 두산의 불펜은 무너졌다. 선발 투수 크리스 플렉센이 7이닝 2실점으로 호투를 펼쳤지만, 이현승이 아웃 카운트를 잡지 못하고 안타 후 마운드를 내려갔고, 이승진(⅓이닝)-김강률(⅔이닝)이 각각 2실점을 하면서 분위기를 넘겨줬다. 3-7으로 뒤진 9회초 권휘가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지만, 9회말 득점이 이어지지 않으면서 키움이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2차전에서는 양 팀 모두 일찌감치 승부수를 띄웠다. 1차전 승리를 잡은 키움은 윤정현이 선발 등판했다. 윤정현은 3이닝 2실점을 한 뒤 양기현에게 마운드를 넘겨줬다. 양기현 역시 1이닝 무실점으로 기세를 이었다.
이후 불펜이 다소 흔들렸다. 김선기가 5회 아웃 카운트 한 개를 잡고 주자 두 명을 남겨뒀고, 김성민이 승계 주자에게 모두 홈을 허용했다. 조성운과 조영건도 1실점을 하면서 분위기는 두산으로 넘어갔다.
두산은 선발 투수 함덕주가 5회 2사까지 무실점으로 막았지만, 안타 두 방에 실점을 하자 곧바로 홍건희를 투입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두산의 빠른 교체는 맞아들어갔다. 대타 박준태를 삼진으로 처리했고, 6회와 7회 1사까지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이승진과 박치국이 남은 이닝을 무실점으로 남은 이닝을 정리했다. 두산이 6-1로 1차전 패배를 설욕했고, 두 팀은 1승 1패로 더블헤더를 마쳤다. /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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