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 길 바쁜 키움 히어로즈가 깜짝 홈런 한 방에 미소를 지었다.
키움은 2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팀 간 10차전에서 7-3으로 승리했다.
올해 1군에 첫 선을 보인 변상권의 한 방이 키움을 웃게 했다. 더블헤더로 10차전과 11차전이 열리는 가운데 키움은 2회 두 점을 먼저 냈다. 그러나 이후 팽팽한 투수전이 펼쳐졌고, 7회말 두산이 두 점을 따라붙으면서 2-2 균형을 맞췄다.
8회초 키움이 집중력을 발휘했다. 8회초 선두타자 박준태의 안타, 김혜성의 희생번트로 1사 2루를 만들었다. 이후 서건창과 이정후의 연속 적시타로 4-2로 앞서 나갔다. 이후 김하성과 러셀이 삼진으로 물러났다.
타석에는 변상권이 들어섰다. 2018년 육성선수로 키움에 입단한 변상권은 올해 처음으로 정식 선수가 돼 지난 5월 처음으로 1군 무대를 밟았다. 5월 24일까지 1군에서 뛴 뒤 퓨처스리그에서 재정비를 한 그는 지난달 20일 1군에 다시 콜업됐고 올 시즌 25경기에서 2할5푼5리의 성적을 남겼다.
변상권은 1볼-1스트라이크에서 김강률의 포크(138km)를 공략해 우측 담장을 그대로 넘겼다. 변상권의 시즌 1호 홈런. 점수는 7-2로 벌어졌다.
변상권의 홈런으로 키움은 한층 더 편하게 경기를 운영할 수 있게 됐다. 키움은 8회말 한 점을 내줬지만, 여전히 4점의 리드를 안고 경기를 풀어갈 수 있었고, 9회를 무실점으로 막아내면서 더블헤더 첫 경기를 잡았다./ bellstop@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