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드러프 108구 & 휠러 118구...PS 열망 에이스들 "내일은 없다"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0.09.27 16: 25

내셔널리그에서 포스트시즌 진출을 두고 막판 순위 경쟁이 치열하게 진행중인 가운데 에이스들이 전력을 다하는 역투를 보여줬다.
포스트시즌 탈락까지 단 1패 밖에 남지 않은 밀워키 브루어스는 27일(이하 한국시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원정경기에서 3-0으로 승리하며 실낱같은 가을야구 희망을 살렸다.
선발투수 브랜든 우드러프가 8이닝 2피안타 10탈삼진 1볼넷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사진] 밀워키 우드러프(왼쪽), 필라델피아 휠러.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우드러프는 이날 경기 전까지 올 시즌 단 한 번도 8이닝을 소화한적이 없었다. 통산 4시즌 커리어를 살펴봐도 우드러프가 8이닝을 던진 것은 지난 시즌 2경기가 전부다. 그렇지만 이날 8회까지 마운드를 책임지며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투구수도 108구를 기록하며 지난해 6월 30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전에서 기록한 108구와 더불어 개인 최다 투구수 타이를 기록했다. 
인생투를 펼치며 팀을 위기에서 구한 우드러프와 달리 필라델피아 필리스 잭 휠러는 혼신의 역투에도 팀에 승리를 안기지 못했다. 
휠러는 이날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해 7이닝 7피안타 8탈삼진 4볼넷 4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2패를 당했다.
필라델피아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밀워키와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1장을 두고 치열한 순위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필라델피아는 세 팀 중 승률은 가장 낮지만 지구내 성적(21승 19패)이 좋아 어떻게든 승률 동률만 만든다면 막판 역전이 가능한 상황이다. 
1승 1승이 소중한 필라델피아는 3-4로 팀이 지고 있는 8회에도 휠러를 마운드에 올렸다. 이미 휠러의 투구수는 112구에 달했지만 그만큼 승리가 절실했다. 그렇지만 휠러는 선두타자 쓰쓰고 요시토모를 6구 승부 끝에 볼넷으로 내보냈고 결국 코너 브로그던과 교체돼 이날 등판을 마쳤다. 
필라델피아는 휠러의 역투에도 끝내 경기를 뒤집지 못하고 3-4로 패하며 포스트시즌 진출 희망이 희미해졌다. /fpdlsl72556@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