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적인 복귀전’ 최원태, PS 전까지 해결해야할 과제는? [오!쎈 잠실]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0.09.27 11: 02

키움 히어로즈 최원태(23)가 성공적으로 복귀전을 치렀지만 과제도 떠안았다.
어깨 부상을 당한 최원태는 8월 16일 롯데 자이언츠전 이후 한 달 넘게 1군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지난 25일 SK 와이번스전에서 40일 만에 선발등판한 최원태는 5이닝 3피안타 2탈삼진 2볼넷 1실점으로 좋은 투구내용을 기록했다. 
손혁 감독은 “최원태가 구속도 잘 나왔고 던지고 나서도 큰 이상이 없었다. 70~75구 정도를 예상했는데 더 적은 투구수로 5회까지 잘 던져줬다. 10구 정도 여유가 있긴 했지만 좋은 흐름에서 끊어주고 싶어서 6회 교체했다. 부상 이후 첫 경기가 부담됐을텐데 잘 던져줬다. 다음 경기부터는 투구수를 더 올려서 정상적으로 던지게 할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키움 선발 최원태가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 dreamer@osen.co.kr

최원태는 복귀전에서 합격점을 받았지만 보완해야 될 점도 뚜렷하게 드러났다. 도루 3개(김창평1, 김강민2)를 허용했고 이중 김강민의 도루는 실점으로 이어졌다. 
손혁 감독은 “최원태가 매년 투구동작이 조금 느린 모습이다. 이런 점은 빨리 고칠 필요가 있다. 포스트시즌에 가면 빠른 주자들이 적극적으로 뛸 가능성이 크다. 도루 허용이 많아지면 포수도 스트레스가 심해진다. 앞으로 연습할 때 이러한 부분을 신경써야한다”라며 최원태에게 빠른 투구를 주문했다. 
최원태는 지난 시즌 22도루(도루저지율 21.4%)를 허용했고 올 시즌에는 19도루(도루저지율 17.4%)를 내주고 있다. 키움 포수진이 도루저지율 24.2%를 기록중이라는 것을 고려하면 최원태가 주자견제능력을 보완해야하는 것은 분명하다.
지난해 한국시리즈 준우승에 머무른 키움은 올 시즌 창단 첫 한국시리즈 우승을 노리고 있다. 최원태는 이제 얼마남지 않은 가을야구 전까지 도루 허용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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