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진출’ 문경은 감독, “이대성 점수 줄이는 수비를 하겠다”

‘결승진출’ 문경은 감독, “이대성 점수 줄이는...


[OSEN=군산, 서정환 기자] 국내선수가 맹활약한 SK가 컵대회 우승을 노린다.

서울 SK는 26일 오후 6시 군산 월명체육관에서 개최된 ‘2020 MG새마을금고 KBL 컵대회 4강전’에서 안양 KGC인삼공사를 96-90으로 제압했다. 결승에 오른 SK는 27일 오리온과 우승을 다툰다.

이날 SK외국선수 자밀 워니와 닉 미네라스는 21점 합작에 그치며 부진했다. 국내선수의 활약이 더욱 빛났다. 변기훈(18점, 3점슛 2개), 배병준(15점, 3점슛 5개), 최성원(19점, 3점슛 5개) 삼총사는 52점, 3점슛 12개를 합작하는 대활약을 펼쳐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경기 후 문경은 감독은 “외국선수보다 국내선수들 득점력이 오랜만에 주축선수들 이상으로 터졌다. 자신감을 갖고 공격해줬다. 공식대회서 팀 분위기 좋으면 좋은 성적으로 이어졌다. 그 이상의 성적을 내서 고맙다. 엔트리 어떻게 짜야 할지 행복한 고민”이라며 웃었다.

배병준 등 국내선수들 맹활약의 이유는 무엇일까. 문 감독은 “본인들이 습득하려는 자세가 좋다. 훈련을 열심히 한다. 배병준은 새벽, 야간도 가리지 않고 불만 켜지면 운동한다”며 흐뭇함을 감추지 못했다.

부상자인 주축선수들은 언제 돌아올까. 문 감독은 “김선형, 김건우, 김민수는 시즌 때 뛸 수 있다. 최준용은 6-70%다. 재활중이다. 안쪽인대가 파열돼서 치료가 기다리는 것밖에 없다. 병원에서는 뛰어도 된다고 한다. 개막전에 뛰려고 노력하고 있다. 안영준은 1라운드 복귀도 쉽지 않다. 그 선수들 와야 미네라스 미치매치 만드는데 걱정”이라 밝혔다.

주전들이 다쳤지만 후보들의 맹활약으로 큰 소득이 있었다. 오리온과 결승전은 어떻게 준비할까. 문 감독은 “현재 우리팀에 190cm 넘는 선수가 거의 없고 다 가드다. 상대는 다 장신이다. 존을 설까 맨투맨을 설까 고민중이다. 이대성을 최고 잘 막는 선수가 막겠다. 한 점도 안줄 수는 없다. 15점 줄거면 1-2점이라도 줄이는 수비를 하겠다. 기존에 넣던 선수가 아닌 못 넣는 선수가 넣도록 하겠다”며 이대성을 견제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군산=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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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9-26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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