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어록추가’ 강을준 감독 “이대성, 갑옷을 완전히 벗었다!”[오!쎈 군산]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0.09.26 15: 57

이대성(30, 오리온)이 드디어 강을준 감독의 인정을 받았다. 
고양 오리온은 26일 오후 2시 군산 월명체육관에서 개최된 ‘2020 MG새마을금고 KBL 컵대회 4강전’에서 전주 KCC를 101-77로 물리쳤다. 결승에 선착한 오리온은 4강 2경기 KGC 대 SK의 승자와 27일 오후 6시 같은 장소에서 결승전을 치르게 됐다. 
오리온의 새 외국선수 디드릭 로슨은 30점, 9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로 팀내 최다득점을 올렸다. 최진수가 17점, 5어시스트를 보탰고, 이대성이 15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 4스틸로 공수를 지휘했다. 

경기 후 강을준 감독은 이대성을 대대적으로 칭찬했다. 강 감독은 “리그를 준비하는 과정에 컵대회가 있다. 결승에 가서 기분이 좋다. 경기가 잘될 때는 감독이 필요없다. 선수들이 긍정적인 마인드고 지시에 잘 따라준다. 선수에게 감사하다. 준비했던 것이 잘 된 것이 흐름을 가져왔다”며 기뻐했다. 
이대성에 대한 어록도 탄생했다. 강을준 감독은 “이대성은 잘할 때는 잘하고 못할 때는 못한다. ‘지금부터 쇼를 하면 안된다’고 했다. 대성이가 합류해서 도움이 많이 된다. 본인도 마음을 많이 내려놨다. 오늘 갑옷을 완전히 벗었다. 유니폼을 입었다. 자기 득점보다 동료를 살려준다. 그런데 가끔은 갑옷을 입은 것 같다”고 말해 취재진을 웃겼다. 
외국선수 로슨도 합격점을 받았다. 강 감독은 “어린 선수다. 해외리그가 처음이다. 나는 해외리그 처음 온 선수와 인연이 있다. 예전에 아이반 존슨도 있었다. 거기서 ‘니갱망’(니가 갱기를 망치고 있어)이 나왔다. 거기서 정말 머리가 아팠다. 로슨은 너무 편하다. 오늘 이렇게 할 줄 나도 몰랐다. 오늘은 칭찬해줄 수 있다. 이 선수가 욕심이 없고 패스를 할 줄 안다. 국내선수 이지슛 찬스가 있으면 꼭 준다. 그 습성을 고치면 더 좋겠다”며 칭찬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군산=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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