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내라 브룩스 가족" 대전, 고척, 수원에서도 한마음 한뜻

[OSEN=고척, 지형준 기자] 애런 브룩스 /jpnews@osen.co.kr
"힘내라 브룩스 가족" 대전, 고척, 수원에서도...
[OSEN=대전, 이상학 기자] KBO리그 모두가 한마음 한뜻이다. 교통사고를 당한 애런...


[OSEN=대전, 이상학 기자] KBO리그 모두가 한마음 한뜻이다. 교통사고를 당한 애런 브룩스(30·KIA) 가족을 위해 KIA의 홈구장 광주뿐만 아니라 대전, 고척, 수원에서도 쾌유를 기원하는 메시지들이 이어지고 있다.

25일 롯데를 상대로 대전 홈경기를 치른 한화의 1루 덕아웃 벽에는 종이 두 장을 붙여져 있었다. ‘웨스틴 잘 이겨내라. 우리가 너의 뒤에 있다. 웨스틴과 브룩스 가족을 위해 우리 모두 기도한다. 힘내라’고 적힌 브룩스 가족 응원 메시지였다. 웨스틴은 사고를 당한 브룩스의 아들이다.

이용규의 부상으로 임시 주장을 맡고 있는 최재훈의 제안으로 한화 선수단이 뜻을 모아 진심을 전달했다. 브룩스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TV 중계 화면에 잡힌 한화 선수단의 응원 메시지를 리트윗했다.

같은 날 고척돔에선 키움과의 원정경기를 앞둔 SK 선수단이 브룩스를 위해 다 같이 모였다. 경기 전 ‘힘내. 너와 네 가족을 위해 기도할게’라는 메시지가 적힌 종이를 나눠 들고 사진을 찍었다. 두 아이의 아버지인 주장 최정의 주도로 다함께 브룩스를 위로했다.

[사진] 한화 덕아웃에 붙은 브룩스 가족 쾌유 기원 메시지 /MBC스포츠플러스 중계화면 캡처
이에 앞서 지난 24일 수원에서도 주장 유한준을 비롯해 선발 라인업에 오른 KT 선수들이 KIA전을 앞두고 브룩스의 등번호 36번과 아내, 아들, 딸의 이름을 딴 해시태그 ‘#WWMB36’가 쓰여진 종이를 들고 무사하길 바랐다.

소속팀 KIA 선수들도 ‘다 잘 될 거야’라는 의미의 ‘ALL IS WELL’이라는 문구를 모자, 헬멧, 마스크에 새겨 경기에 임하고 있다. 안타를 칠 때마다 웨스틴의 이니셜에 착안한 ‘W’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KIA 주장 양현종은 SNS를 통해 ‘WWMB36’ 해시태그로 브룩스 가족 응원 릴레이를 시작했다. LG 차명석 단장, KT 황재균 등 여러 야구인들이 동참하고 있다. 승패를 떠나 KBO리그 모든 구성원들이 브룩스 가족의 쾌유를 위해 한마음 한뜻을 모으고 있다.

브룩스 가족들은 지난 22일 미국 캔자스시티에서 신호위반 차량에 의해 큰 사고를 당했다. 아들 웨스틴은 수술이 잘 돼 생명에 지장이 없지만, 왼쪽 눈 시력을 잃을지도 모를 안타까운 상황이다. 가족이 있는 미국에 돌아간 브룩스는 SNS를 통해 “끔찍한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한국에서 보내준 모든 성원과 사랑에 감사하다”고 고마워했다. /waw@osen.co.kr
[사진] 브룩스 가족의 쾌유를 기원한 SK 선수단 /SK 와이번스 제공
[사진] 브룩스 가족의 쾌유를 기원한 KT 선수단 /KT 위즈 제공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 페이스북에서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클릭!!!]
2020-09-26 08:02

Oh! 모션

HOT NEWS

로딩

OSEN 포토 슬라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