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들이 대견한 정우람, "우리 불펜 활약, 우연이 아냐" [대전 톡톡]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0.09.25 23: 02

한화 마무리투수 정우람이 끝내기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정우람은 25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치러진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와의 홈경기에 8회초 2사 1,2루에 구원등판, 2⅓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3승째를 올렸다. 
8회초 1점차 뒤진 상황에서 조기 투입돼 시즌 개인 최다 2⅓이닝을 던졌다. 탈삼진 없이 범타 7개를 잡아내며 투구수 27개로 효율적인 투구를 했다. 한화는 10회말 하주석의 끝내기 안타로 역전승을 거두며 최근 5연승을 질주했다. 

승리를 거둔 한화 정우람과 최재훈이 기뻐하고 있다. /youngrae@osen.co.kr

경기 후 정우람은 “(송진우) 코치님께서 의사를 물어보셨고, 투구수가 많지 않아 10회에도 한 이닝 더 던지기로 했다. 팀이 상승세를 타고 있는 상황이고, 우리 후배들이 최근에 많이 던진 만큼 부담을 덜어주고 싶었다. 승리를 하니 좋다”며 활짝 웃었다. 
최근 한화는 신인 강재민을 중심으로 윤대경, 김종수, 김진영 등 새롭게 등장한 젊은 불펜들이 등장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정우람은 “20대 초반 신인급 선수들은 앞으로 우여곡절을 겪어야겠지만 중후반 선수들은 2군이나 독립 팀에서 힘들게 고생해서 올라온 선수들이다. 그동안 노력해온 게 있어 지금 잘하는 게 우연이 아니다. 앞으로도 계속 잘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 후배들이 아프지 않고 남은 시즌도 잘 마무리했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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