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인터뷰] “징동 핵심 ‘줌’, 내가 틀어막을 것” ‘너구리’ 장하권의 다짐
OSEN 임재형 기자
발행 2020.09.24 16: 52

 ‘2020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의 개막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참가한 전세계 22개 팀은 호성적으로 마무리하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지난 18일 출국해 선수단 합류 준비를 하고 있는 담원의 탑 라이너 ‘너구리’ 장하권도 마찬가지다. 중국 현지에 적응 중인 장하권은 컨디션 조절을 꼼꼼히 하며 오는 10월 3일 열리는 본선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4일 OSEN의 전화 인터뷰에 응한 장하권은 먼저 자신의 기흉 수술에 대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며 몸상태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켰다. 서머 결승전 이후 입원 치료에 임한 장하권은 회복 후 일주일 늦게 중국 상하이로 향했다. 장하권은 “경과도 매우 좋고, 많은 도움을 받아 평소와 다름없을 정도로 몸이 건강하다”며 “대회 전까지 컨디션 계속 조절하겠다”고 의지를 불태웠다.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1시드로 ‘2020 롤드컵’으로 향한 담원은 그룹 스테이지에서 중국 지역의 강호 징동을 만난다. 징동에는 ‘LOL 프로 리그(이하 LPL)’ 내에서 상당한 무력을 지닌 것으로 평가 받는 ‘줌’ 장싱란이 있다. 장하권과의 진검승부가 예상되는 상황. 장하권은 “확실히 막아야할 것 같다”는 의견을 드러냈다.

이러한 평가를 내린 이유에 대해 장하권은 징동의 상체에서 장싱란의 역할을 꼽았다. 징동의 에이스는 명실상부 정글러인 ‘카나비’ 서진혁이다. 서진혁과 서포터 ‘뤼마오’ 쭤밍하오의 플레이메이킹은 징동의 승리 옵션 중 하나다. 장하권은 서진혁의 플레이 기반에 장싱란이 있다고 봤다. 장하권은 “‘줌’ 장싱란 선수는 징동의 스타일에 맞게 판을 잘 까는 선수다. 잘 공략하기 위해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지난 2019년의 아쉬움을 ‘발전 기회’로 삼은 담원과 장하권은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다. 장하권은 지난 2019년에 비해 “우리팀의 스타일이 다양해져 경쟁력이 생겼다”고 자신 있는 평가를 내렸다. 다만 이른 샴페인은 끊임없이 경계하고 있다. 담원에 대한 고평가에 대해 장하권은 “주목 받는 것은 좋지만, 방심은 금물이다”며 “항상 실수에 대해 담금질하고 어깨를 낮춰야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도착 이후 중국 상하이의 ‘롤드컵 분위기’를 느끼고 있는 장하권은 “역시 전세계에서 모인 만큼 만만치않은 강팀들이 많다”는 소감을 전했다. 그렇기 때문에 장하권은 ‘철저한 준비’에 대한 필요성을 또한번 느꼈다. 장하권은 “우리도 본선 대비 꼼꼼하게 준비하겠다”며 “팬분들 응원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받는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지난 2019년보다 훨씬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lisc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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