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L] '1번 시드의 위력'...전태양, 조중혁-박한솔 연파 8강 안착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20.09.23 21: 08

전태양이 톱 시드의 위력을 제대로 보여줬다. 자신에게 6번째 위치의 테란이라고 부른 조중혁에게는 짜릿한 역전승을, 신예 박한솔에게는 노련함 운용의 묘를 보여주면서 GSL 코드S 8강에 첫 번째로 안착했다. 
전태양은 23일 오후 서울 대치동 프릭업스튜디오에서 벌어진 '2020 GSL 시즌3' 코드S 16강 박한솔과 승자전서 상대의 빈틈을 정확하게 공략하면서 2-1 승리를 거뒀다. A조 1위를 차지한 전태양은 지난 2019 GSL 시즌3 이후 4시즌 연속 8강 진출을 해냈다. 
조중혁과 첫 경기부터 전태양의 진가가 드러났다. 끌려가던 상황을 기막히게 대처하면서 조중혁의 예봉을 꺾고 승자전에 올라갔다. 1, 2세트 모두 간발의 차로 위기상황을 극복하면서 짜릿한 역전승으로 승자전에 진출했다. 

승자전서도 전태양의 노련함이 돋보였다. 박한솔이 공허폭격기-거신 소위 레이저 조합으로 체제를 가는 상황에서 전태양은 의료선 지뢰드롭으로 박한솔의 후방을 흔들면서 자신에게 유리하게 경기를 풀어갔다. 
몰리던 박한솔이 분열기를 추가해 역습에 나섰지만, 전태양은 큰 어려움없이 상대의 공격을 막아내면서 사실상 승기를 잡았다. 굳히기도 매서웠다. 전태양은 병력으로 상대를 압박하면서 1세트를 손쉽게 마무리했다. 
어윤수-이신형을 잡고 16강에 오른 박한솔 역시 쉽게 무너지지는 않았다. 전태양의 전술핵에 피해가 누적되는 상황에서 거신-우주모함-분열기 조합의 힘으로 전태양의 주력을 전멸시키면서 승부를 1-1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나 마지막에 웃은 선수는 전태양이었다. 전태양은 전차-해병-일꾼으로 초반 러시를 강행하면서 주도권을 잡았다. 첫 공격에 상대의 앞마당 연결체를 날려버린 전태양은 밤까마귀 추가 이후 다시 공세를 펼치면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 2020 GSL 시즌3 코드S 16강 A조
승자전 ▲ 전태양 2-1 박한솔
1세트 전태양(테란, 5시) 승 [서브마린] 박한솔(프로토스, 11시)
2세트 전태양(테란, 1시) [이터널 엠파이어] 박한솔(프로토스, 7시) 승
3세트 전태양(테란, 1시) 승 [필라스 오브 골드] 박한솔(프로토스, 7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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