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비스에 신승' KGC 김승기, "상대 외국인 빠져 선수들이 방심한 듯"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0.09.22 20: 36

“상대 외국인 선수가 빠져서 선수들이 방심했던 것 같다.”
안양 KGC는 22일 오후 군산월명체육관에서 열린 2020 MG새마을금고 KBL컵 A조 조별리그에서 울산현대모비스를 상대로 88-80으로 승리했다.
KGC는 오세근(12득점 8리바운드 4어시스트), 얼 클락(16득점 6리바운드), 라타비우스 윌리엄스(13득점 15리바운드), 이재도(18득점), 문성곤(12득점 8리바운드) 등 5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반면 모비스는 기승호가 전 소속팀을 상대로 22득점을 올리며 맹활약했지만 패배를 면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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팽팽한 접전 끝에 승리한 김승기 KGC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첫 공식 경기이다보니 몸에 힘이 많이 들어갔다. 잘 하려고 하지 말고 열심히 하라고 했는데 경직되어 있었던 것 같다”라는 총평을 남겼다. 이어 “상대 외국인 선수가 빠진 부분에 대해 방심을 했던 것 같다. 걱정을 했었는데 그부분이 문제였다. 마지막까지 팽팽했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KGC에서 이재도와 문성곤이 좋은 활약을 보였으나 중간중간 아쉬운 모습도 보였다. 김 감독은 “이재도가 결정지을 찬스에서 5번 놓치고 마지막에 성공했다. 몸이 풀렸다고 생각하고, 앞으로 좋은 경기할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평가했다. 
또한 김 감독은 문성곤에 대해 “전반전에 경기가 안 풀려서 많이 힘들었던 것 같다. 후반에 다행히 슛이 잘 들어갔다. 중요한 상황에서 골을 넣는 선수가 된 것 같다. 앞으로 팀의 주축이 될 것”이라고 칭찬했다.
김 감독은 “오세근과 클락, 윌리엄스는 하이 앤 로우 포스트에서 호흡이 좋을 것”이라며 새로운 외국인 선수들과 호흡에도 기대감을 표했다.
김 감독은 “클락에게 골밑과 외곽에서 반반 정도 활약해달라고 했는데 이번 대회에선 바깥에서 주로 플레이하라 했다. 오세근이 가운데서 활약하는 것을 보고 정규리그를 준비하라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 감독은 “윌리엄스는 안쪽에서 받아먹고, 리바운드를 하는 것이 좋다. 정규리그로 갈수록 100%가 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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