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농구’ 표방한 LG, 조성원 감독 데뷔전서 99점 대폭발

‘공격농구’ 표방한 LG, 조성원 감독 데뷔전서...


[OSEN=서정환 기자] 조성원 감독의 공격농구가 불을 뿜었다.

창원 LG는 20일 군산월명체육관에서 개최된 ‘2020 MG 새마을금고 KBL컵대회 A조 1차전’에서 울산 현대모비스를 99-93으로 잡았다. 첫 승을 신고한 LG는 4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조성원 감독의 LG 공식데뷔전이었다. 현역시절 공격형 슈팅가드의 대명사였던 조 감독은 LG 부임 후 '공격농구'를 표방했다. 공격횟수를 늘린 ‘런앤건’으로 다득점을 올려 상대를 지치게 만들겠다는 전략이었다.

LG의 국내선수 득점력이 떨어지다보니 ‘과연 공격농구가 되겠냐?’는 회의적인 시각도 많았다. 김시래와 캐디 라렌을 제외하면 딱히 득점할 수 있는 자원이 많지 않은 LG다. 조성원 감독은 비시즌 선수들에게 ‘무조건 자신있게 공격하라’는 주문을 계속 했다.

현대모비스전 LG는 전반전 43-56으로 끌려가며 패색이 짙었다. 3쿼터부터 LG의 슈팅이 폭발했다. LG는 라렌이 3쿼터에만 18점을 몰아치며 37-24로 앞섰다. 4쿼터 현대모비스가 13점에 묶인사이 LG는 역전에 성공했다. 강병현은 종료직전 쐐기 3점포를 꽂아 승부를 끝냈다.

LG는 라렌과 리온 윌리엄스가 20점씩 총 40점을 합작했다. 김시래(14점, 4어시스트)와 강병현(10점, 4어시스트)을 주축으로 박정현을 제외한 나머지 선수 11명이 모두 득점에 성공했다.


조성원 감독은 남자프로감독 데뷔전에서 자신의 농구철학을 고수하며 짜릿한 역전승을 신고했다. 올 시즌 LG가 돌풍의 핵이 될 준비를 마쳤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군산=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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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9-20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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