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최초 연습경기 생중계’ KCC, 팬서비스 확 달라졌다 

‘프로농구 최초 연습경기 생중계’ KCC,...


[OSEN=용인, 서정환 기자] KCC의 팬서비스가 확 달라졌다.

KCC는 지난 시즌 ‘하이파이브 거절사건’으로 홍역을 치렀다. 경기 패배 후 퇴장하는 선수들에게 전주의 소년, 소녀팬이 하이파이브를 청했지만 라건아 등 일부선수를 제외하면 이를 외면하고 퇴장했다. 프로농구에서 아무리 승패가 중요하지만 팬들을 무시했다는 반응이 거셌다.

코로나 사태가 터지고 ‘언택트 시대’를 맞아 KCC는 팬서비스 방안에 대해 고심했다. 그 결과 SNS소통을 강화하고, 온라인 팬미팅을 자주 개최했다. 무엇보다 가장 반가운 것은 프로농구 최초로 연습경기를 SNS와 포털사이트를 통해 생중계한 것이다.

KCC는 15일 전자랜드, 16일 KGC, 18일 SK와 용인 KCC훈련장에서 가진 연습경기를 모두 생중계했다. 단순히 화면만 나간 것이 아니었다. 전문업체를 섭외했고, 카메라 세 대와 해설진까지 동원해 제대로 구색을 맞췄다. 하이라이트 장면에 대한 줌인과 리플레이까지 보여주며 팬들의 갈증을 제대로 풀어줬다.

농구팬들은 ‘KCC 일 잘한다’, ‘연습경기도 포털사이트에서 볼 수 있다니 실화냐?’, ‘궁금증이 풀려서 감사합니다’라며 호의적인 반응이 대부분이다.


10년 전만 하더라도 연습경기는 팬들에게 공개하지 않는 구단이 많았다. 일부 전력노출을 꺼린 감독은 취재진이 사진 한 장만 찍어도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훈련장에 관람석 시설을 갖춘 일부 구단이 팬들을 입장시켰지만 전체 팬들의 갈증을 풀어주기에는 많이 부족했다. 팬들은 연습경기 결과를 기사 몇 줄로만 알 수 있었다.

이제 동영상 시대와 코로나 시대를 맞아 구단들의 생각도 달라지고 있다. 구단들도 각자 동영상 홍보채널을 가동하고 팬들의 구미를 당길 수 있는 컨텐츠 개발에 골몰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연습경기 중계는 최고의 인기 아이템이다. KCC의 연습경기 중계방송은 새로운 시작으로 큰 의미가 있다.

KCC 관계자는 “코로나 시대를 맞아 팬서비스 방안에 대해 고심이 많았다. 중계방송 준비에 적잖은 예산과 인력이 들었지만 팬들의 반응이 좋아 뿌듯하다. 경기당 누적접속자 1만명, 동시접속자 2천명이 넘었다. 그만큼 팬들이 비시즌 농구에 대한 갈증이 크다는 증거다. 앞으로도 다양한 팬서비스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 전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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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9-20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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