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채흥, 완봉승의 기운으로 3연패 마침표 끊을까 [오!쎈 프리뷰]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0.09.19 13: 40

지난 16일 수원 KT전 이후 3연패 수렁에 빠진 삼성이 최채흥을 내세워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삼성은 19일 대구 키움전에 최채흥을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최채흥은 지난 13일 잠실 LG전에서 데뷔 후 최고의 투구를 선보였다. 9회까지 마운드를 지키며 4피안타 1볼넷 10탈삼진 무실점으로 프로 데뷔 첫 완봉승을 장식했다. 
최채흥은 9회 1사 후 박용택과 김호은을 연속 삼진으로 잡아내며 10개의 탈삼진을 채웠다. 삼성의 국내 투수 가운데 '두 자릿 수 탈삼진 완봉승'은 팀 역대 7번째 기록이다. 2000년 4월 6일 김진웅이 SK전에서 13탈삼진 완봉승을 기록한 이후 무려 20년 만에 최채흥이 진기록을 세운 것이다.  

30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렸다.6회초 이닝을 마친 삼성 최채흥이 더그아웃으로 들어고 있다. /youngrae@osen.co.kr

최채흥은 최고 145km 직구와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섞어 LG 타자를 압도했다. 최채흥은 “완봉승은 꼭 해보고 싶은 목표 중 하나였다. 다음 목표는 10승 달성”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허삼영 감독은 “선발 최채흥이 최고의 피칭을 해줬다. 팀을 위해 끝까지 책임지겠다고 했는데 완봉승의 결과물로 이어져 선수 본인에게도 좋은 선물이 된 것 같다”며 "타자들이 편하게 점수를 내줬고 호수비도 이어지면서 최채흥의 완봉승을 도와준 것 같다"고 말했다. 
최채흥은 5월 14일 키움을 상대로 6이닝 6피안타 2볼넷 7탈삼진 4실점으로 선발승을 챙겼다.
원태인, 김대우, 벤 라이블리 등 선발진이 연이어 무너지며 3연패 수렁에 빠진 삼성은 최채흥의 활약에 기대를 걸고 있다. 최채흥이 이날 경기에서도 완봉승의 기세를 이어갈 수 있을까.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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