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 만나면 불타는 최형우, 이적 후 삼성전 홈런 & 타점 가장 많다

[OSEN=대구, 이대선 기자] 지난 18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렸다. 3회초 1사에서 KIA 최형우가 좌중간 2루타를 치고 있다. /sunday@osen.co.kr
친정 만나면 불타는 최형우, 이적 후 삼성전 홈런...
[OSEN=광주, 이선호 기자] KIA 타이거즈 간판타자 최형우(37)가 친정을 만나면 뜨겁다.


[OSEN=광주, 이선호 기자] KIA 타이거즈 간판타자 최형우(37)가 친정을 만나면 뜨겁다.

KIA는 지난 17~18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2연전을 모두 쓸어담았다. 주초 SK에게 2연패를 당했지만 삼성을 연파해 기력을 회복했다. 5위 두산 베어스가 3연패를 당해 반 경기차로 접근했다. 더욱 치열한 순위경쟁의 회오리 바람이 일고 있다.

삼성전 2연승의 주역은 최형우였다. 2경기 10타수 5안타 3타점 4득점을 올렸다. 5안타 가운데 하나는 홈런, 2개는 2루타였다. 17일 0-2로 뒤진 2회초 추격의 솔로홈런을 날렸다. 18일에는 5-5로 팽팽한 8회초 김선빈의 결승타에 이어 2타점짜리 2루타를 터트려 결정적인 승기를 가져왔다.

이 과정에서 오승환과 대결이 관심을 받았다. 함께 삼성 왕조를 이끌었던 주역의 대결었다. 최형우는 지난 7월 15일 대구경기에서 2-2 동점이던 9회 2사1,3루에서 오승환을 상대로 우월 스리런포를 날려 5-2 승리를 이끌었다. 18일 경기도 오승환을 상대로 2타점 2루타를 터트린 것이었다.

최형우는 2016시즌을 마치고 삼성을 떠나 KIA와 FA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친정 삼성을 만나면 강했다. 올해까지 4년 동안 224타수 73안타(.326) 15홈런, 61타점,45득점을 올렸다. 타율은 높은 편은 아니었다. 이적후 상대했던 전 구단 가운데 삼성을 상대로 홈런과 타점이 가장 많다. 같은 기간 두산은 2할7푼2리, 3홈런, 27타점에 그쳤다.

최형우는 이번 시즌 타율 3할4푼1리, 17홈런, 79타점의 견고한 성적을 내고 있다. 올 시즌 삼성을 상대로 3할2리, 2홈런, 12타점을 올리고 있다. 평균을 밑돌지만 결정타가 많았다. KIA의 삼성전 9승 가운데 3번의 결승타를 때려냈다. 결승타가 아니더라도 추격 혹은 승부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타격을 해주고 있다.

최형우는 올해 37살의 나이인데도 팀의 해결사로 자리잡고 있다. 결승타 15개는 리그 2위이다. 윌리엄스 감독은 "상황에 맞는 타격을 잘하고 있다"면서 전폭적인 신뢰를 하고 있다. 지명타자로 변신하면서 체력관리를 잘한 것도 비결이다. 이번 시즌을 끝나면 FA 자격을 다시 행사한다. 최형우의 시대는 계속 진행 중이다. /sunny@osen.co.kr

/sunny@osen.co.kr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 페이스북에서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클릭!!!]
2020-09-19 12:12

Oh! 모션

HOT NEWS

로딩

OSEN 포토 슬라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