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의 황재균(33)이 의미있는 기록 행진으로 승리를 쌓았다.
황재균은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팀 간 11차전에서 3루수 겸 2번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황재균은 1회말부터 적시 3루타를 날리며 기분 좋게 시작해 2회말에도 적시타 한 개를 더했다. 5회에도 안타 하나를 더한 황재균은 3안타로 이날 경기를 마쳤다. 안타 세 방으로 개인 통산 2500루타를 달성한 황재균은 2회와 5회 도루를 더하면서 12시즌 연속 두 자릿수 도루에도 성공했다.
경기를 마친 뒤 황재균은 "이기는 경기가 많은 만큼, 선수단 분위기가 좋은 것 같다. 가을야구 기회가 왔을 때 한 번 해보자는 분위각 형성돼 있다"고 미소를 지었다. 이어 "도루 기록은 알고 있었지만, 2500루타는 몰랐다. 개인적으로는 연속 기록을 선호한다. 해를 거치면서 꾸준히 활약하고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 같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아울러 황재균은 "많은 타석 나가면서 감을 계속 찾아가는 스타일이다. 감독님께서 2번으로 올려주신 게 큰 계기였다. 많은 타석 나가다보니 타이밍도 맞춰갈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bellsto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