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토박이' 임기영, 고향에서 4연패 사슬 끊고 7승 사냥 [오!쎈 대구]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0.09.17 21: 35

역시 고향이 좋긴 좋다. 임기영(KIA)이 모처럼 활짝 웃었다. 
대구수창초-경운중-경북고 출신 임기영은 17일 대구 삼성전에서 6이닝 6피안타 8탈삼진 2실점 호투하며 지난달 1일 사직 롯데전 이후 4연패 사슬을 끊었다. 시즌 7승째. KIA는 삼성을 12-2로 꺾고 15일 광주 SK전 이후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올 시즌 삼성과 만나 2승 1패(평균 자책점 6.14)로 강세를 보인 임기영. 출발은 좋지 않았다. 1회 박해민, 김상수, 구자욱의 연속 안타로 1점을 내준 데 이어 김동엽의 우익수 희생 플라이로 2실점째 기록했다. 

17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렸다.1회말 무사에서 KIA 선발투수 임기영이 역투하고 있다. /sunday@osen.co.kr

안정감을 되찾은 임기영은 2회 이성곤, 강민호, 김지찬을 삼자범퇴 처리했고 3회 박해민과 김상수를 연이어 내야 땅볼로 유도했다. 구자욱에게 좌중간 안타를 맞았지만 다니엘 팔카를 유격수 파울 플라이로 돌려세웠다. 
임기영은 4회 1사 후 이원석의 내야 안타, 강민호의 중전 안타로 2사 1,2루 위기에 놓였으나 김지찬을 헛스윙 삼진으로 제압했다. 5회 박해민, 김상수, 구자욱을 꽁꽁 묶으며 삼자범퇴 이닝을 완성한 임기영은 6회 다니엘 팔카, 김동엽, 이원석 모두 삼진으로 잠재웠다. 
임기영은 11-2로 크게 앞선 7회 박진태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3번 우익수로 나선 프레스턴 터커는 임기영의 승리 도우미 역할을 톡톡히 했다. 4회와 6회 연타석 아치를 터뜨리는 등 2안타 6타점 괴력을 발휘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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